중국 항공사, 사드 보복으로 한중노선 일부 운항중단 시작

기사등록 2017/03/10 17: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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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팡항공 닝보-청주, 춘추항공 닝보~제주 노선 등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 방문객의 방한을 규제하면서 중국 항공사가 한국 노선 일부의 운항을 중단하거나 취소하기 시작했다고 증권일보(證券日報)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둥팡(東方) 항공과 춘추(春秋) 항공 등이 여행객 급감을 이유로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 운항을 정지 또는 조정하고 있다.

 저장성의 닝보(寧波) 공항 경우 둥팡항공이 닝보에서 한국 청주로 가는 항공편을 15일부터 운항 중단시켰다. 또한 닝보-제주도 노선도 11일부터 운항을 정지하기로 했다.


 춘추항공은 닝보와 제주 사이를 오가는 항공편을 16일부터 26일까지 일단 취소했다.

 춘추항공 측은 한국 운항노선이 10개 정도로 주당 90~100편을 운항해왔지만 사드 문제로 인한 영향에 따라 실제 예약정황 등을 고려해 운항계획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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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밖에도 다른 여러 항공사 역시 줄어드는 한국행 고객의 동향에 맞춰 운항을 중단하거나 취소하는 등 스케줄 조정에 들어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중국 국가여유국이 지난 3일 한국 여행에 신중을 기하라는 권고를 발령한 이래 관광 예약 사이트는 한국 여행상품을 전부 삭제하는 조치 등을 취하면서 한국을 찾으려는 중국인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유커는 806만7700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6.8%를 차지했다. 이들 절대 다수는 항공편을 이용했다.


 현재 22개 항공사가 한중노선을 운항하며 2월 중국의 한국행 운항편은 4433편으로 점유율을 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각각 19%, 동팡항공 15%, 난팡항공 14%, 중국국제항공 8%이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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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사, 사드 보복으로 한중노선 일부 운항중단 시작

기사등록 2017/03/10 17:22: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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