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의 개최…브렉시트·난민·경제성장·무역 등 난제 산적

기사등록 2017/03/09 17:49:05

【베르사유=AP/뉴시스】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맨왼쪽),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9.
【베르사유=AP/뉴시스】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맨왼쪽),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9.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유럽연합(EU) 정상들이 9일(현지시간) 벨기에에 모여 차기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을 선출하고 영국의 EU 탈퇴, 난민문제 등을 논의한다.

 EU회원국 정상회의인 유럽이사회 자체 웹사이트에 따르면 EU 정상들은 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서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선출, 경제, 안보, 난민 문제와 EU 가입을 바라는 세르비아, 알바니아, 보스니아, 코소보 등 서발칸 지역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의 EU탈퇴 문제는 공식의제는 아니지만, 테리사 메이 총리가 3월 안에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영국 내 EU 시민들에 대한 지위 등의 문제를 놓고 다른 EU 회원국 정상들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회식 직후 정상들은 오는 5월말에 임기가 끝나는 도날트 투스크 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의 연임을 결정한다. 투크스 의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오는 6월1일부터 2019년 11월30일까지 의장직을 맡게 된다.  

 그러나 투스크 의장의 모국인 폴란드가 야체크 사리우스-볼스키 유럽의회 의원을 후보로  내새워 투스크 의장의 연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브뤼셀타임스는 8일 베아타 시드워 폴란드 총리가 투스크 의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서한을 정상들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 서신에서 “투스크 의장은 자신의 직책에 필요한 정치적 중립성 원칙을 위반하고 개인적으로 모국의 정치적 갈등에 관여했다”며 “우리는 EU 상임의장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한 국가의 정부를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위험한 선례가 만들어 지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총리 등 많은 EU 정상은 투스크를 지지하고 있다. 

 경제 의제로는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 경쟁력 유지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정상들은 유럽의 경제상황, 무역정책, 단일시장 운영 전략 등도 논의한다. 투스크 의장은 지난 7일 정상들에게 보낸 초대장에서 “경제성장, 고용, 재정 등 전반적 전망이 나아지고 있다”며 “이 추세를 이용해 경제를 강화하고 성장의 혜택을 시민들이 더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일시장 유지와 강력한 무역 정책은 우리가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두 가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난민 의제로는 지난 2월3일 몰타에서 개최된 EU정상회의 중 비공식 회담에서 제기됐던 중부 지중해 연안 경로로 유입되는 난민 문제를 정식 논의한다. 안보 의제에서는 외부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각국 치안과 대테러전 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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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회의 개최…브렉시트·난민·경제성장·무역 등 난제 산적

기사등록 2017/03/09 17:49: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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