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가짜 성매매 사이트와 채팅 앱으로 성매매 여성을 소개시켜줄 것처럼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김모(30)씨 등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검거 당시 압수한 현금과 대포폰 등의 모습. 2017.03.08.(사진=일산동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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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0대까지 피해자 연령층 다양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가짜 성매매 사이트와 채팅 앱으로 성매매 여성을 소개시켜줄 것처럼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국제 범죄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자금관리책 중국인 김모(30)씨 등 10명을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대포폰을 제공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신모(57)씨 등 7명을 사기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만남 사이트나 랜덤 채팅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요구하는 남성들에게 선입금 등의 명목으로 20만~40만원을 입금 받아 가로채는 방식으로 113명으로부터 36억73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선입금 뿐 아니라 폭행과 협박 등에 노출되기 쉬운 성매매 여성들의 안전을 이유로 안전보증금 40만~50만원까지 추가로 입금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돈을 모두 입금하고 약속한 시간이 임박하면 "성매매가 진행될 수 없으니 환불을 받으려면 추가 금액을 납부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A씨는 지난해 9월9일 15만원을 입금했다가 "환불을 받으려면 추가금액을 입금해야 한다"는 말에 속아 두달여 동안 58회에 걸쳐 모두 1억원을 입금했다가 뒤늦게 사기인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중국 연길 등에 사무실을 두고 범죄 수익금은 '비트코인' 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자금을 세탁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10대에서 6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했으며 신고가 되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과 앱을 이용한 성매매 알선으로 인한 피해는 증가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려하고 신속한 계좌 지급정지가 이뤄지지 않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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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가짜 성매매 사이트와 채팅 앱으로 성매매 여성을 소개시켜줄 것처럼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국제 범죄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자금관리책 중국인 김모(30)씨 등 10명을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대포폰을 제공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신모(57)씨 등 7명을 사기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만남 사이트나 랜덤 채팅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요구하는 남성들에게 선입금 등의 명목으로 20만~40만원을 입금 받아 가로채는 방식으로 113명으로부터 36억73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선입금 뿐 아니라 폭행과 협박 등에 노출되기 쉬운 성매매 여성들의 안전을 이유로 안전보증금 40만~50만원까지 추가로 입금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돈을 모두 입금하고 약속한 시간이 임박하면 "성매매가 진행될 수 없으니 환불을 받으려면 추가 금액을 납부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A씨는 지난해 9월9일 15만원을 입금했다가 "환불을 받으려면 추가금액을 입금해야 한다"는 말에 속아 두달여 동안 58회에 걸쳐 모두 1억원을 입금했다가 뒤늦게 사기인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중국 연길 등에 사무실을 두고 범죄 수익금은 '비트코인' 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자금을 세탁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10대에서 6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했으며 신고가 되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과 앱을 이용한 성매매 알선으로 인한 피해는 증가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려하고 신속한 계좌 지급정지가 이뤄지지 않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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