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한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이 6일 저녁부터 긴급태세에 들어가 철수 준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말레이시아 현지언론 중궈바오(中國報)는 중국 중앙(CC) TV 평양 주재 기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중궈바오에 따르면 말레이 대사관은 전날 저녁부터 긴급 대응 체계에 돌입해 문서를 소각하고 짐을 싸 자동차에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아침에는 대사관에 게양했던 말레이시아 기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기를 내린 사실과 3대의 차량이 대사관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하루 전날 자국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의 추방을 발표했다. 하지만 모하맛 니잔 북한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는 김정남 암살 사건에 따른 본국의 소환 명령으로 이미 지난 2월 21일 평양을 떠나 귀국한 상태이다. 따라서 6일 말레이시아 대사관 관계자들이 자동차에 실은 짐은 모하맛 니잔 대사의 짐으로 보이기는 어려우며, 문서를 소각하고 국기를 내린다는 것은 곧 대사관 철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7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의례국은 이날 해당 기관의 요청에 따라 말레이시아에서 일어난 사건이 공정하게 해결돼 말레이시아에 있는 우리 외교관들과 공민들의 안전담보가 완전하게 이루어질 때까지 조선 경내에 있는 말레이시아 공민들의 출국을 임시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을 주조 말레이시아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7일 말레이시아 현지언론 중궈바오(中國報)는 중국 중앙(CC) TV 평양 주재 기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중궈바오에 따르면 말레이 대사관은 전날 저녁부터 긴급 대응 체계에 돌입해 문서를 소각하고 짐을 싸 자동차에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아침에는 대사관에 게양했던 말레이시아 기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기를 내린 사실과 3대의 차량이 대사관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하루 전날 자국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의 추방을 발표했다. 하지만 모하맛 니잔 북한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는 김정남 암살 사건에 따른 본국의 소환 명령으로 이미 지난 2월 21일 평양을 떠나 귀국한 상태이다. 따라서 6일 말레이시아 대사관 관계자들이 자동차에 실은 짐은 모하맛 니잔 대사의 짐으로 보이기는 어려우며, 문서를 소각하고 국기를 내린다는 것은 곧 대사관 철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7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의례국은 이날 해당 기관의 요청에 따라 말레이시아에서 일어난 사건이 공정하게 해결돼 말레이시아에 있는 우리 외교관들과 공민들의 안전담보가 완전하게 이루어질 때까지 조선 경내에 있는 말레이시아 공민들의 출국을 임시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을 주조 말레이시아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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