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28일 국민당 정부가 현지 주민을 탄압한 2.28사건을 철저히 규명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 2.28 기념비 광장에서 열린 2.28 사건 70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해 "화해는 진상 위에 구축해야 한다. 사건의 책임 소재를 밝혀내겠다"고 언명했다.
차이 총통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정황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이 총통은 2.28사건과 그 후 '백색테러'를 자행한 정치언론 탄압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법률을 제정, 독립기관이 조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5월 취임 후 차이 총통은 처음 2.28사건 기념식에 출석했지만, 1995년 리덩후이(李登輝) 총통 이래 역대 총통이 언급한 공식 사죄의 말은 하지 않았다.
차이 총통의 민진당 정부 출범 이래 2.28 사건 당시 국민당 주석으로 유혈 진압을 지시한 초대 총통 장제스(蒋介石)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야당인 국민당은 이를 '장제스 지우기'와 '장제스 격하'로 간주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 2.28 기념비 광장에서 열린 2.28 사건 70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해 "화해는 진상 위에 구축해야 한다. 사건의 책임 소재를 밝혀내겠다"고 언명했다.
차이 총통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정황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이 총통은 2.28사건과 그 후 '백색테러'를 자행한 정치언론 탄압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법률을 제정, 독립기관이 조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5월 취임 후 차이 총통은 처음 2.28사건 기념식에 출석했지만, 1995년 리덩후이(李登輝) 총통 이래 역대 총통이 언급한 공식 사죄의 말은 하지 않았다.
차이 총통의 민진당 정부 출범 이래 2.28 사건 당시 국민당 주석으로 유혈 진압을 지시한 초대 총통 장제스(蒋介石)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야당인 국민당은 이를 '장제스 지우기'와 '장제스 격하'로 간주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리쥔(鄭麗君) 문화부장은 지난 25일 장제스를 현창하는 타이베이 소재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의 위상을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권위주의를 숭배하는 선전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28일에는 종일 기념당을 휴관했다.
28일에는 기념당 앞에서 수천 명이 장제스의 악행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어졌고 장제스 동상을 끌어내린 청년들이 체포당하기도 했다.
1945년 8월 일본 패망으로 대만을 넘겨받은 국민당 정부는 1947년 2월 대만에서 소요가 일어나자 본토에서 대규모 병력을 파견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1만8000~2만8000명이 희생됐다.
[email protected]
'권위주의를 숭배하는 선전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28일에는 종일 기념당을 휴관했다.
28일에는 기념당 앞에서 수천 명이 장제스의 악행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어졌고 장제스 동상을 끌어내린 청년들이 체포당하기도 했다.
1945년 8월 일본 패망으로 대만을 넘겨받은 국민당 정부는 1947년 2월 대만에서 소요가 일어나자 본토에서 대규모 병력을 파견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1만8000~2만8000명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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