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노키아 피처폰, 17년만에 시장 복귀

기사등록 2017/02/27 13:30:00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핀란드 노키아의 최전성기에 출시됐던 피처폰 ‘노키아 3310’폰이 오는 2분기 중 17년만에 다시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핀란드의 HMD글로벌오이(HMD Global Oy)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전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HMD글로벌오이는 노키아의 전 임직원들이 모여 만든 스마트폰 제조사로 아르토 눔멜라가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하고 있다. 

 HMD글로벌오이측은 올해 2분기 중 스마트폰 신제품인 '노키아3'와 '노키아5', 그리고 피처폰인 '노키아3310'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노키아3아 노키아5는 ▲구글의 안도로이드 운영체제 ▲구글 어시스트를 탑재한다. 구글 어시스트는 미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에코의 경쟁 제품인 ‘구글 홈’에 장착된 음성인식 도우미다.

 지난 2000년에 출시돼 수백만 대가 팔린 노키아 3310은 모노크롬(흑백)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내구성(durability)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 제품을 다시 디자인한 피처폰은 두께를 더 얇게 하고 컬러 액정을 채택하고 카메라를 장착했다.  스네이크(Snake) 등 구제품이 기본제공한 추억의 게임을 포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제품 가격은 ▲노키아3이 139유로(약16만6346원 ) ▲노키아5가 189유로(약 22만6183원) ▲복고폰인 노키아 3310이 49유로(약 5만8640원)로 각각 책정됐다.

 노키아는 앞서 지난 2014년 휴대폰 사업부를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하고 모바일 네크워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포소프트는 작년 5월 노키아 모바일 사업부를 다시  대만 홍하이 그룹의 자회사인 폭스콘에 팔았다. HMD글로벌이 노키아 브랜드의 판매와 배급, 마케팅을 담당하고, 폭스콘이 제조를 맡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출시는 노키아의 영광스런 과거를 되살리기 위한 HMD의 첫 시도”라며 “노키아는 이 사업부를 지난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했고, 이 사업부의 직원들은 2만4000명에서 1000명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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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노키아 피처폰, 17년만에 시장 복귀

기사등록 2017/02/27 13: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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