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원장, 대통령에게 필러와 보톡스 등 수차례 미용시술
김 원장 부인 박채윤씨, 특혜성 예산 지원받고 뇌물공여 구속
주사 아줌마 등 청와대 출입 도운 이영선 행정관 영장 청구
박 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은 남은 과제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은 오는 28일 종료하는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수사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비선 진료 의혹은 애초부터 특검팀의 주요 수사대상이었다. 최순실 특검법(제2조 14항)엔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한 성형외과 원장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 위촉과정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에 청와대와 비서실의 개입과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사건'이 명시돼 있다.
이 항목에 거론된 성형외과 원장이 바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 단골 '김영재 의원'의 김영재(57) 원장이다.
김 원장 부인 박채윤씨, 특혜성 예산 지원받고 뇌물공여 구속
주사 아줌마 등 청와대 출입 도운 이영선 행정관 영장 청구
박 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은 남은 과제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은 오는 28일 종료하는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수사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비선 진료 의혹은 애초부터 특검팀의 주요 수사대상이었다. 최순실 특검법(제2조 14항)엔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한 성형외과 원장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 위촉과정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에 청와대와 비서실의 개입과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사건'이 명시돼 있다.
이 항목에 거론된 성형외과 원장이 바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 단골 '김영재 의원'의 김영재(57) 원장이다.
김 원장은 청와대 자문교수가 아님에도 최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박 대통령을 진료하고, 정부와 서울대병원 등에서 각종 사업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했다는 의혹으로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을 규명하기 위한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김 의원이 2014년 4월 매주 수요일 진료를 하지 않았다는 점, 같은 기간 박 대통령도 수요일에 공식 일정이 없었던 점, 세월호 참사 역시 수요일에 발생한 점 등이 의문을 더했다. 김 원장은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진료 기록을 조작했다는 의심도 받았다.
특검팀은 김 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필러와 보톡스 등 수차례에 걸쳐 미용 시술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반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을 상대로 비선 진료를 행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특검팀은 김 원장에게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국회 위증 혐의 등도 포함해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비선 진료 의혹 수사 과정에서는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48)씨가 남편과 함께 청와대에 출입하고 수차례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했다는 의혹으로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을 규명하기 위한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김 의원이 2014년 4월 매주 수요일 진료를 하지 않았다는 점, 같은 기간 박 대통령도 수요일에 공식 일정이 없었던 점, 세월호 참사 역시 수요일에 발생한 점 등이 의문을 더했다. 김 원장은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진료 기록을 조작했다는 의심도 받았다.
특검팀은 김 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필러와 보톡스 등 수차례에 걸쳐 미용 시술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반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을 상대로 비선 진료를 행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특검팀은 김 원장에게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국회 위증 혐의 등도 포함해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비선 진료 의혹 수사 과정에서는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48)씨가 남편과 함께 청와대에 출입하고 수차례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박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의료용 '실' 개발을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5억원의 특혜성 예산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청와대 주치의였던 서창석(56) 원장에게 의료용 실을 서울대병원에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이달 4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아내에게 명품 가방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무료시술 등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구속됐다. 박씨는 다음달 3일부터 관련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특검팀은 김상만(55) 전 대통령 자문의를 비롯해 이임순(54)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와 이병석(61)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정기양(58)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도 각각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비선 의료진에게 미용시술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김 원장이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파악했다.
비선 진료 의혹 수사의 끝은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을 향했다. 특검팀은 수사 종료가 임박한 24일 이 행정관 조사에 착수했다.
이 행정관은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씨 뿐 아니라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이들이 청와대에 출입하는 과정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일명 '세월호 7시간' 관련 중요 정보를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박씨는 이달 4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아내에게 명품 가방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무료시술 등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구속됐다. 박씨는 다음달 3일부터 관련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특검팀은 김상만(55) 전 대통령 자문의를 비롯해 이임순(54)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와 이병석(61)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정기양(58)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도 각각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비선 의료진에게 미용시술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김 원장이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파악했다.
비선 진료 의혹 수사의 끝은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을 향했다. 특검팀은 수사 종료가 임박한 24일 이 행정관 조사에 착수했다.
이 행정관은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씨 뿐 아니라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이들이 청와대에 출입하는 과정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일명 '세월호 7시간' 관련 중요 정보를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특검팀은 이 행정관이 박 대통령 차명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 개입한 정황도 포착했다. 이에 특검팀은 최근 이 행정관 지인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을 압수수색, 이 행정관이 차명 휴대전화 수십대를 개통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이 행정관이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자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에는 ▲의료법위반 방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가 적시됐다.
이 행정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27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권순호(47·26기) 영장전담부장판사가 진행한다. 이 행정관이 구속될 경우 영장에 적힌 혐의 등을 토대로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특검팀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선 의미 있는 사실들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은 검찰이 풀여야 할 과제로 남게됐다.
[email protected]
특검팀은 이 행정관이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자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에는 ▲의료법위반 방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가 적시됐다.
이 행정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27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권순호(47·26기) 영장전담부장판사가 진행한다. 이 행정관이 구속될 경우 영장에 적힌 혐의 등을 토대로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특검팀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선 의미 있는 사실들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은 검찰이 풀여야 할 과제로 남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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