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고용률 72.4%로 시단위 1위
제주시도 67%로 3위…전국 평균 61.1% 크게 상회
군단위에서는 경북 울릉군이 79.5%로 최고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도 제주 지역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산업과 농림어업 등에 힘입어 서귀포시가 시단위 최고 고용률을 기록했다. 군단위에서는 최근 관광객 수요가 늘고 있는 경북 울릉군의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고용률은 72.4%와 67.0%로 전국 77개 시지역 중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제주 지역의 고용률은 해당 조사가 진행된 10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고용률(61.1%)을 크게 웃돌았다. 관광산업과 농림어업 발달로 여성과 고령층의 고용 여건이 타지역보다 좋았던 결과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서귀포시는 관광산업이 발달해 있다. 관광산업이 발달하면 자연스럽게 도소매·음식숙박업이 발달해 여성 고용률이 높다"며 "제주도에서는 농림어업도 발달해 고령층의 취업 비율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 비해 여성과 고령층의 고용률이 높다보니 전체 고용률이 높게 나타난다"며 "서귀포시뿐 아니라 제주시도 유사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배경에 힘입어 제주 지역 고용지표는 과거보다 더 좋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서귀포시의 고용률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실업률은 1.9%에서 1.8%로 떨어졌다. 제주시는 고용률이 65.3%에서 1.7%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2.5%에서 2.1%로 하락했다.
이 밖에도 충남 당진의 고용률이 72.4% 전국 2위를 차지했고, 전남 나주(66.3%)와 경북 영천(66%)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경기 동두천(51.5%), 과천(52.6%), 전북 전주(53.2%)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78개 군 지역 중에서는 경북 울릉군이 79.5%로 고용률이 두드러졌다. 제주 지역과 마찬가지로 관광산업과 함께 농림어업이 호조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그 밖에는 전남 신안군(76.3%), 전북 장수군(75.5%)의 고용률이 높았다. 경기 양평군(58.1%), 경기 연천군(60.4%), 경남 함안군(60.5%) 등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실업률은 젊은층이 밀집한 수도권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시단위에서 경기 부천(4.8%), 동두천(4.6%), 군포(4.5%), 안양(4.4%), 광명(4.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선업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 거제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고용률이 64.2%에서 63.2%로 줄었다. 실업률은 1.8%에서 2.6%로 올랐다.
빈 과장은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이 일부 있었던 걸로 보인다"며 "거제 제조업 취업자들이 하반기 감소한 것으로 보이고, 그 영향으로 새로운 구직활동이 생겨나 실업률이 증가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제주시도 67%로 3위…전국 평균 61.1% 크게 상회
군단위에서는 경북 울릉군이 79.5%로 최고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도 제주 지역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산업과 농림어업 등에 힘입어 서귀포시가 시단위 최고 고용률을 기록했다. 군단위에서는 최근 관광객 수요가 늘고 있는 경북 울릉군의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고용률은 72.4%와 67.0%로 전국 77개 시지역 중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제주 지역의 고용률은 해당 조사가 진행된 10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고용률(61.1%)을 크게 웃돌았다. 관광산업과 농림어업 발달로 여성과 고령층의 고용 여건이 타지역보다 좋았던 결과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서귀포시는 관광산업이 발달해 있다. 관광산업이 발달하면 자연스럽게 도소매·음식숙박업이 발달해 여성 고용률이 높다"며 "제주도에서는 농림어업도 발달해 고령층의 취업 비율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 비해 여성과 고령층의 고용률이 높다보니 전체 고용률이 높게 나타난다"며 "서귀포시뿐 아니라 제주시도 유사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배경에 힘입어 제주 지역 고용지표는 과거보다 더 좋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서귀포시의 고용률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실업률은 1.9%에서 1.8%로 떨어졌다. 제주시는 고용률이 65.3%에서 1.7%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2.5%에서 2.1%로 하락했다.
이 밖에도 충남 당진의 고용률이 72.4% 전국 2위를 차지했고, 전남 나주(66.3%)와 경북 영천(66%)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경기 동두천(51.5%), 과천(52.6%), 전북 전주(53.2%)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78개 군 지역 중에서는 경북 울릉군이 79.5%로 고용률이 두드러졌다. 제주 지역과 마찬가지로 관광산업과 함께 농림어업이 호조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그 밖에는 전남 신안군(76.3%), 전북 장수군(75.5%)의 고용률이 높았다. 경기 양평군(58.1%), 경기 연천군(60.4%), 경남 함안군(60.5%) 등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실업률은 젊은층이 밀집한 수도권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시단위에서 경기 부천(4.8%), 동두천(4.6%), 군포(4.5%), 안양(4.4%), 광명(4.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선업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 거제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고용률이 64.2%에서 63.2%로 줄었다. 실업률은 1.8%에서 2.6%로 올랐다.
빈 과장은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이 일부 있었던 걸로 보인다"며 "거제 제조업 취업자들이 하반기 감소한 것으로 보이고, 그 영향으로 새로운 구직활동이 생겨나 실업률이 증가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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