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내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개시를 앞두고 일자리 지키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정부 대변인은 이날 메이 총리가 프랑스의 자동차 업체인 푸조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를 이번주 중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푸조자동차의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복스홀(Vauxhall) 사업부문 인수 문제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이번 협상에서 중점 논의할 '복스홀'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독일 오펠(Opel) 브랜드를 영국에 팔기위해 따로 설립한 브랜드다. 오펠의 자동차들이 영국에서는 복스홀 브랜드로 팔린다. 프랑스의 푸조자동차는 앞서 미국 GM에서 ‘오펠(Opel)’과 ‘복스홀(Vauxhall)’ 사업부(unit)를 사들이기로 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번 회동에서 타바레스 푸조 CEO를 상대로 복스홀의 고용을 유지해 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조가 브렉시트 결정으로 매력이 떨어진 영국 시장에서 복스홀 사업 비중을 줄이거나 아예 접을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메이 총리는 앞서 작년 10월에도 일본의 닛산자동차 측을 만나 이러한 고용유지 요청을 한 바 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난 뒤에도 일자리 7000개를 유지해달라는 것이다. 닛산은 영국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브렉시트 이후 공장을 영국 밖으로 옮길 수 있다며 영국 정부를 압박해왔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 영국만은 아니다. 독일의 경제부 장관 브리기테 치프리스도 21일 파리에서 프랑스의 경제부 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일자리와 공장을 독일에 유지하기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WSJ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정부 대변인은 이날 메이 총리가 프랑스의 자동차 업체인 푸조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를 이번주 중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푸조자동차의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복스홀(Vauxhall) 사업부문 인수 문제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이번 협상에서 중점 논의할 '복스홀'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독일 오펠(Opel) 브랜드를 영국에 팔기위해 따로 설립한 브랜드다. 오펠의 자동차들이 영국에서는 복스홀 브랜드로 팔린다. 프랑스의 푸조자동차는 앞서 미국 GM에서 ‘오펠(Opel)’과 ‘복스홀(Vauxhall)’ 사업부(unit)를 사들이기로 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번 회동에서 타바레스 푸조 CEO를 상대로 복스홀의 고용을 유지해 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조가 브렉시트 결정으로 매력이 떨어진 영국 시장에서 복스홀 사업 비중을 줄이거나 아예 접을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메이 총리는 앞서 작년 10월에도 일본의 닛산자동차 측을 만나 이러한 고용유지 요청을 한 바 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난 뒤에도 일자리 7000개를 유지해달라는 것이다. 닛산은 영국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브렉시트 이후 공장을 영국 밖으로 옮길 수 있다며 영국 정부를 압박해왔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 영국만은 아니다. 독일의 경제부 장관 브리기테 치프리스도 21일 파리에서 프랑스의 경제부 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일자리와 공장을 독일에 유지하기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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