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김정남 살해 용의자 北 리정철 체포…김일성대학·美고교 출신 엘리트

기사등록 2017/02/18 17:23:42

최종수정 2017/02/18 17:23:43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리정철(Ri Jong Chol)은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로 추정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리정철의 페이스북 소개란에는 자신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미들식스 카운티 팅스버러에 있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차터 스쿨(Innovation Academy Charter School, IACS)’과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2000년)했다고 밝히고 있다. 리정철 페이스북의 프로필 사진으로 실험실에서 화학약품 실험을 하는 모습을 게시해 놓았다. 김정남 살해에 독극물이 사용된 정황과 맞물리는 대목이다. 리정철의 페이스북에는 또한 인도와 동남아 국가들의 모습을 담은 게시물이 여럿 올려 져 있다. 김정남 살해 용의자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사람들이라는 점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출처: 페이스북> 2017.02.18.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리정철(Ri Jong Chol)은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로 추정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리정철의 페이스북 소개란에는 자신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미들식스 카운티 팅스버러에 있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차터 스쿨(Innovation Academy Charter School, IACS)’과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2000년)했다고 밝히고 있다. 리정철 페이스북의 프로필 사진으로 실험실에서 화학약품 실험을 하는 모습을 게시해 놓았다. 김정남 살해에 독극물이 사용된 정황과 맞물리는 대목이다. 리정철의 페이스북에는 또한 인도와 동남아 국가들의 모습을 담은 게시물이 여럿 올려 져 있다. 김정남 살해 용의자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사람들이라는 점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출처: 페이스북> 2017.02.18.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리정철(Ri Jong Chol)은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로 추정되고 있다.

 17일 저녁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리정철은 'Ri Jong Chol'이라는 영문 이름으로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리정철은 페이스북 자기 소개란을 통해 자신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미들식스 카운티 팅스버러에 있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차터 스쿨(Innovation Academy Charter School, IACS)’과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2000년)했다고 밝히고 있다. 자신의 출신국와 거주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직할시라고 적어 놓았다.

 리정철은 페이스북의 프로필 사진으로 실험실에서 화학약품 실험을 하는 모습을 올려 놓았다. 김정남 살해에 독극물이 사용된 정황과 맞물리는 대목이다.

 리정철의 페이스북에는 또한 인도와 동남아 국가들의 모습을 담은 게시물이 여럿 올려 져 있다. 김정남 살해 용의자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국적을 보유한 사람들이라는 점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2011년 6월 29일자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리정철은 평양에 꼭 가보고 싶다는 한국인 페친 신청자와 인사를 주고 받는 대목에서 영어로 “당신을 알게 돼 기쁘다. 한국어로 메시지를 보내지 않아 미안하다. 나는 지금 인도에 체류 중이다. 이곳에서 우리나라 말을 사용할 수 없다. 평양은 훌륭한 도시다. 당신이 온다면 나는 분명히 당신을 환영할 것이다. 만일 우리가 직접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I am also very glad to know you. I am very sorry not to send message in Korean. Actually I am staying in India, and our language is not possible here. Pyongyang is nice city. If you come, I will welcome definitely. If we could meet directly, how will be nice it)”라고 적었다. 그의 페이스북 활동은 2011년 4~7월 사이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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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리정철(Ri Jong Chol)은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로 추정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리정철의 페이스북 소개란에는 자신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미들식스 카운티 팅스버러에 있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차터 스쿨(Innovation Academy Charter School, IACS)’과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2000년)했다고 밝히고 있다. 리정철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출신지와 거주지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직할시라고 적어 놓았다. <출처: 페이스북> 2017.02.18.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1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의 네 번째 용의자로 북한 여권을 소지한 47세 리정철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BBC방송과 말레이시아 중국어 신문인 성주일보(星洲日報), 동방일보(東方日報), 싱가포르 매체인 채널뉴스아시아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날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17일 밤 북한 여권을 지니고 있는 리정철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리정철은 1970년 5월 6일생으로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급되는 말레이시아 서류인 ‘아이-카드(i-Kad)’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말레시이아 경찰은 쿠알라룸푸르 시내인 잘란 쿠차이 라마(Jalan Kuchai Lama) 지역의 한 콘도미니엄을 급습해 리정철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주일보와 동방일보 등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 수사팀은 지난 16일 오후부터 이미 리정철의 행적을 확보한 뒤 비밀리에 추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리정철이 다른 공범과 접촉하는 순간을 기다렸던 것이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도 그럴 기미를 보이지 않자 포기한 채 체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체포한 리정철은 도주한 남성 용의자 4명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 29)과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여성 시티 아이샤(Siti Aisyah, 25) 등 2명, 아이샤의 남자 친구인 말레이시아인 무함마드 파리드 잘랄루딘(Muhammad Farid Jalaluddin)을 체포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사인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8일 재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동방일보는 18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2차 부검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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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말레이시아 영문 매체인 '뉴스트레이츠타임스(NTS)’는 18일(현지시간) 독극물 공격을 받고 쓰러진 김정남의 모습을 독점으로 공개했다. 사진 속의 김정남은 보라색 반팔 셔츠에 청바지, 검정 벨트 차림과 카키색 가죽 구두를 신은 채 정신을 잃고 공항 소파에 쓰러져 있었다. 김정남은 오른쪽 손목에는 염주를, 왼쪽 손에는 시계와 반지를 찬 채 눈을 감고 있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 용의자 2명과 남성 용의자 4명의 치밀한 계획을 통해 암살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출처: '뉴스트레이츠타임스> 2017.02.18.
 이 소식통은 “재부검에는 법의학자 팀이 나서 더 많은 증거를 확보하고 사망자의 사인에 대한 구체적 결론이 나올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이 피살된지 이틀이 지난 15일 김정남 시신에 대한 첫 부검을 실시했으나 사인을 가려줄 부검 보고서를 내놓지 못한 상태였다.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은 첫 부검 당시 말레이시아 측에 강한 항의를 제기한 데 이어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 17일 밤 김정남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을 찾아 즉각적인 시신 인도를 요구했다.

 강 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영사관의 보호를 받는 외교관 여권 소지자인 그에 대해 우리가 부검을 반대했음에도 말레이시아는 우리의 허락 없이 이를 강행했다”며 “우리가 입회하지 않은 가운데 이뤄진 부검결과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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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김정남 살해 용의자 北 리정철 체포…김일성대학·美고교 출신 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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