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가민가 했는데 '발음이 들려'…'소리가 보이는 영어'

기사등록 2017/02/19 14:31:49

최종수정 2017/02/19 14:31:50

【서울=뉴시스】소리가 보이는 영어
【서울=뉴시스】소리가 보이는 영어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웟츠거잉언히얼r?'(What's going on here?·여기 무슨일이죠?)

 영어로 풀어낸 발음은 아프리카 말같기도 하면서, '이게 무슨 말인가' 싶다.  

 하지만 듣고 보다보면 중독세다.

 "제가 방학이라 영어공부하려고 소리가 보이는 영어를 열흘동안 좀 열심히 보고 들어본 후 강변을 운동하면서 휴대폰을 귀에 꽂고 들으니까 문장이 그대로 떠오르더라고요."

 이 책을 들은 한 초등학교 교사는 "처음에는 오디오와 한글식 발음표기가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아 긴가민가했는데 책을 믿고 해본 결과 지금까지 여러 영어책을 보았는데 최고로 좋았다"는 의견을 보냈다.

 긴가 민가. 영어회화책은 늘 의심과 의혹에 시달린다.  하지만 이 책 '소리가 보이는 영어'는 고질적인 영어말하기를 극복할수 있다고 자신한다.

 저자 필립 신(Philip Shin·코퍼스언어기술연구소 소장)은 군에서 통역하는 일을 하는 도중 군위탁으로 예일대에서 인지언어학을 공부했다. 연세대학교에서 대학원을 마친 후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과 포항공과대학교에서 강의를 했고,특히 음성학 및 음운론에 관심이 많아서 통번역 프로그램 제작에 몰두하게 됐다.그가 만든 '코퍼스 통역'은 영어-한글 번역의 경우 구글번역을 완전 능가하고 있다는 평가로 학회와 국회에서 발표됐다.

 필립 신은 이 책 '소리가 보이는 영어'에 대해 "영어를 듣지 못하기 때문에 영어로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영어를 잘하기 위해 공부하는 영어시험, 토익, 문법, 해석, 단어암기 등 영어를 분석하여 배웠기 때문이죠. 결론적으로 영어는 실생활 영어를 배워야 하며 소리를 청크단위로 듣는 훈련을 하여야 듣기 및 말하기가 가능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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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교보문고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리가 보이는 영어'
 이 책은 "영어 발음 표시를 독특한 영어 발음 원리로 표기 해놓았기 때문에 자칫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왔던 영어발음이 아주 많이 틀렸다는 것을 바로 알게 된다."

 저자는 ‘소리가 보이는 영어’ 책과 뉴욕 표준발음으로 녹음된 음성을 비교하여듣다 보면 그 동안 들리지 않았던 영어 발음이 책의 발음표기가거의 동일하게 발음되어 들리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책에는 미인이 발음하는 그대로 정확히 발음표기를 해 놓았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언어전문가들이 표기를 하였기 때문에 그 어떤 책보다도 표기법이 정확하고 사실적이다. ‘후굴음화 연속 모음’ 발성법은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놀라운 재미를 선사한다.

 책이 출간되자 마자 "영어 발음부분이 한글로 다 쓰여져 있어 아주 유용하고 기발한책",  "너무 신기해서 읽고 또 읽었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게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소리가 보이는 영어’ 책은 결국 영어로 쉽게 말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표기된 발음의 소리가 보이면 정확하게 들을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외국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게끔했다. 미국인들이 가장많이쓰는 2000문장을 엄선하여 문답 형식으로 만들어 모바일웹(www.corpusenglish.com)으로 탑재했다.

 책을 펼치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들을수 있게 on-the-go 형태로 만들어졌다. 책을 구입하면 별도의 비용 없이 음성파일을 1년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삼성 갤럭시 폰에 '음성파일 모바일 웹'을 제공한다. 400쪽, 에이아이코퍼스. 2만7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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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가민가 했는데 '발음이 들려'…'소리가 보이는 영어'

기사등록 2017/02/19 14:31:49 최초수정 2017/02/19 14: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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