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시스】신대희 기자 = 바지선 인양 작업을 하던 40대 잠수부가 신안 가거도항 앞바다에 빠져 숨졌다.
15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앞바다에서 잠수부 강모(42)씨가 물에 빠졌다.
수심 15m 지점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강씨는 동료 잠수부에게 구조돼 50여분 간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숨졌다.
강씨는 이날 크레인선에서 2인 1조로 1950t급 바지선을 인양하는 작업을 하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파제를 넓히는 타설 작업용으로 쓰이던 바지선은 지난달 초 날씨로 인해 오른쪽 부분이 기울어 일부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강씨가 로프를 꺼내오려고 잠수한 뒤 10분 동안 나오지 않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