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두산 김재환, 가족은 내 힘의 원천

기사등록 2017/02/14 17:10:42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두산 김재환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부문상 수상 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16.12.13.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두산 김재환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부문상 수상 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16.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29)이 다시 한 번 지난해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해 새 시즌에 대비해 몸을 만들고 있다.

 김재환 역시 좌익수 수비를 보강하며 지난해의 좋은 타격감을 올해도 이어가겠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재환은 지난해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두산의 4번타자 자리를 꿰차면서 0.325의 고타율에 37홈런 124타점을 기록했다.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두산 타선의 폭발력을 배가시키면서 팀이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가족의 힘으로 기나긴 2군 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난 것이다.

 올해 목표는 수비력을 보강하고 많은 경기에 나서 팀에 더욱 보탬이 되는 것이다.

 그는 "좌익수 수비가 아직은 약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시즌 좋았던 부분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지금까지는 생각보다 느낌이 좋고 준비도 잘 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경기에 최대한 많이 나가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 다치지 않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김재환 일문일답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계기가 있다면?

 "한 두 가지가 아닌 것 같다. 우선 오랜 2군 생활. 9~10년 동안 퓨처스리그를 뛰면서 나름의 경험을 쌓았다. 2015시즌에는 많은 기회를 받고도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면서 칼을 갈았다. 가족 얘기도 하지 않을 수 없다.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책임감이 커졌다. 이 모든 요소들이 합쳐지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지난해 37홈런을 때렸다. 이 정도 수치를 예상했었나?

 "전혀 못했다. 야구를 하면서 1군에서든 2군에서든 한 시즌 동안 20개 이상을 쳐 본적이 없다. 지난 시즌 아무리 잘해야 20개 정도 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이 숫자를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 기대 이상이다."

 -지난 시즌에 앞서 변화를 준 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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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장세영 기자 = 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5회초 무사 두산 김재환이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리고 있다. 2016.11.01.  [email protected]
 "폼과 메카니즘 등 타격 기술에 있어 모든 것을 바꿨다. 박철우 타격 코치님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 개인적으로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영상을 보며 분석했다. 연구한다고 했는데,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

 -기대 이상의 성적과 함께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잦은 보직 변경과 오랜 백업 시절을 견디며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정말 엄청난 상을 받았다. 하지만 '내가 정말 골든 글러브를 받은 건가' 아직까지 실감나지 않는다. 몇 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는다. 골든 글러브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을 지탱해준 원동력은 무엇인가?

 "가족이다. 가족이 정말 큰 힘이 됐다. 내가 못해서 나 혼자 힘들면 괜찮은데, 나로 인해 와이프와 아이들이 힘든 건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가족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에 책임감도 강해지는 것 같다. 가족이 생기면서 좋은 일이 연달아 일어났다."

 -이번 전지훈련에선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준비하나?

 "우선적인 과제는 수비다. 좌익수 수비가 아직은 약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시즌 좋았던 부분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내 타격폼은 물론 경기 영상을 돌려보며 복기한다. 지금까지는 생각보다 느낌이 좋고 준비도 잘 되고 있다."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개인적인 목표는 정말 생각하고 있지 않다. 경기에 최대한 많이 나가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 다치지 않는 게 목표다. 그간 여러 부상을 당했다. 몸이 아프지 않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힘들 때마다 팬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이번 시즌도 준비 잘해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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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2/14 17:10: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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