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문화 인식조사]작은 돌잔치·장난감 물려받기 '대세'

기사등록 2017/02/13 12:00:00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육아용품 전시회인 '제28회 베페 베이비페어'가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유아용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2015.08.2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육아용품 전시회인 '제28회 베페 베이비페어'가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유아용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2015.08.20. [email protected]
결혼·출산이후 돌잔치 비용 가장 커…첫째兒 평균 260만원 지출
 작은 결혼식과 함께 작은 돌잔치에도 관심 커…90%이상 긍정적
 중고육아용품 85.2% 구매의사…'물려받기' 비용절감 도움 '91.2%'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우리나라 여성들은 돌잔치를 축소하거나 중고 육아용품 구매와 육아용품 물려받기 등을 통해 과도한 육아비용을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13일 발표한 '2016 육아문화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조사대상 여성의 96.2%는 '우리사회 육아문화는 다분히 과소비적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따라 육아비용 줄이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결혼과 출산 이후 가장 많이 비용이 지출되는 돌잔치의 경우, 첫째 자녀 때에는 평균적으로 약 260만원을 지출해 비용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작은결혼문화와 더불어 작지만 의미있는 소규모 돌잔치를 하자는 분위기가 생겨나는 것에 긍정적으로 답한 이는 97%에 달했다. 이들 중 92%는 향후 작은 돌잔치를 치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돌잔치의 규모의 축소 이유는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47.1%, '의미 있는 가족만의 행사이고 싶다는 응답'은 16.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려한 돌잔치에 뒤따르는 비용부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육아비용에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난감, 옷, 책 등 육아용품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85.2%는 중고 육아용품 구매 의사를 보여 대부분 중고 육아용품 사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음.

 중고 육아용품 구매의사가 가장 높은 품목은 '도서완구'로 70.8%가 의향을 보였고, '내구재' 51.3%, '의류·신발' 23.9% 순으로 나타났다.

 친인척(사촌형제 등)으로부터 물려받은 경험이 70.7%로 가장 많았고 직장동료 및 친구 34.5% 순으로 나타났다.

 육아용품 물려받기로 인한 육아비용 절감 정도에는 '대체로 도움이 되었다'(60.4%), '매우 도움이 되었다'(30.8%)로 91.2%가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물려받은 육아물품에 대한 만족도도 '대체로 만족' 80.2%, '매우 만족' 16.4%로 긍정적이었다.

 구매해본 경우 가장 비용이 절약된 1순위 품목은 '도서'가 15.1%이며, 그밖에 유모차 9.7%, 보행기 7.5%, 카시트 7.4%, 겉옷 6.3%, 완구 6.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가부가 육아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현재 출산계획이 있거나 임신 중인 예비모와 만 9세 이하 자녀를 둔 어머니 총 12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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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문화 인식조사]작은 돌잔치·장난감 물려받기 '대세'

기사등록 2017/02/13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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