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12일 북한이 오늘 오전 7시55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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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북한이 12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최초로 사거리 500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전력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CNN은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앞서 애슈턴 카터 전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달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을 가한다면 격추하겠다"면서도 "위협적이지 않다면 북한의 미사일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피셔항공우주전략연구소의 탈 인바르 북한 전문가는 "위협이 되지 않는 미사일까지 격추해서 없애버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궤적을 분석하고, 엔진의 힘과 연료량을 추정할 수 있으며, 미사일의 잠재적인 사정거리까지 예측할 수 있다"며 "해상에서 미사일이나 로켓을 회수할 수 있다면 풍부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관련국 군 당국자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능력을 추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북한의 ICBM 개발 단계와 미국 본토 타격 가능성 등에 대한 의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우주비행사이자 로켓전문가인 존 쉴링은 "북한은 중거리미사일인 무수단도 겨우 가동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모형이나 실험 제품 등을 제외하면 북한에 ICBM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ICBM이 완성된다고 해도 실제 운항 가능한 상태에 이르기까지 수년 동안 수많은 대실패를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인바르는 "북한에서 관측되는 모든 증거가 진짜 미사일, 진짜 위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쉽사리 ICBM 실험을 하지 않는 것은 비싼 연료 고갈 등의 이유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평화적’이라고 주장하는 우주개발 프로그램을 이용해 은밀하게 ICBM 기술을 실험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CNN에 "북한이 지난해 2월 성공적으로 우주에 발사했다고 밝힌 인공위성이 궤도에서 헛돌고 있다"며 "어떻게도 (위성으로서) 기능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CNN은 "북한이 ICBM 발사 능력과는 별개로 동북아시아 지역에 절대적인 위협인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핵위협방지구상(NTI)에 따르면 북한의 핵 비축량과 핵무기 보유량은 5000mt에 달한다.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국장은 지난해 CNN에 "북한의 동시 미사일 실험이 사드(THAD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우회할 경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바르는 "만약 김정은이 트럼프와의 회담을 기다리고 있다면, 가능한 이른 시일내 ICBM 발사시험을 하고 싶어할 것으로 추정하는게 논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이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이 위에 올려 놓는 것이 협상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김정은이)자신의 패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가 이런 기술적 관점에 있어 준비가 됐다면 곧 (ICBM) 발사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ICBM 시험 발사 준비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오전 7시55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밝혀졌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도발을 자제해왔던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주년(16일)을 앞두고 전력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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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애슈턴 카터 전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달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을 가한다면 격추하겠다"면서도 "위협적이지 않다면 북한의 미사일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피셔항공우주전략연구소의 탈 인바르 북한 전문가는 "위협이 되지 않는 미사일까지 격추해서 없애버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궤적을 분석하고, 엔진의 힘과 연료량을 추정할 수 있으며, 미사일의 잠재적인 사정거리까지 예측할 수 있다"며 "해상에서 미사일이나 로켓을 회수할 수 있다면 풍부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관련국 군 당국자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능력을 추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북한의 ICBM 개발 단계와 미국 본토 타격 가능성 등에 대한 의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우주비행사이자 로켓전문가인 존 쉴링은 "북한은 중거리미사일인 무수단도 겨우 가동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모형이나 실험 제품 등을 제외하면 북한에 ICBM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ICBM이 완성된다고 해도 실제 운항 가능한 상태에 이르기까지 수년 동안 수많은 대실패를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인바르는 "북한에서 관측되는 모든 증거가 진짜 미사일, 진짜 위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쉽사리 ICBM 실험을 하지 않는 것은 비싼 연료 고갈 등의 이유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평화적’이라고 주장하는 우주개발 프로그램을 이용해 은밀하게 ICBM 기술을 실험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CNN에 "북한이 지난해 2월 성공적으로 우주에 발사했다고 밝힌 인공위성이 궤도에서 헛돌고 있다"며 "어떻게도 (위성으로서) 기능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CNN은 "북한이 ICBM 발사 능력과는 별개로 동북아시아 지역에 절대적인 위협인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핵위협방지구상(NTI)에 따르면 북한의 핵 비축량과 핵무기 보유량은 5000mt에 달한다.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국장은 지난해 CNN에 "북한의 동시 미사일 실험이 사드(THAD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우회할 경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바르는 "만약 김정은이 트럼프와의 회담을 기다리고 있다면, 가능한 이른 시일내 ICBM 발사시험을 하고 싶어할 것으로 추정하는게 논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이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이 위에 올려 놓는 것이 협상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김정은이)자신의 패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가 이런 기술적 관점에 있어 준비가 됐다면 곧 (ICBM) 발사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ICBM 시험 발사 준비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오전 7시55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밝혀졌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도발을 자제해왔던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주년(16일)을 앞두고 전력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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