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중고생 교복, 4000원에 물려받으세요"

기사등록 2017/02/08 13:49:20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17일 구청 대강당에서 중·고교생 교복내리사랑 나눔장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나눔장터는 당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동작구 내 학교와 아파트 부녀회 등 지역 주민들로부터 교복과 학생물품을 기증받아 행사 현장에서 교환·판매한다.

 가격은 교복 1벌에 2000~4000원, 교과서와 운동복 등 학생용품은 500~1000원선이다.

 주민센터와 구청, 자원봉사센터 등에서 14일까지 물품을 접수한다. 접수된 물품은 세탁과 다림질, 분류작업을 거친다.

 구는 1인당 살 수 있는 물품을 1인 1세트(재킷 1점, 셔츠 또는 블라우스 1점, 바지 또는 치마 1점) 또는 단품 2점으로 제한해 최대한 많은 구민들에게 구매기회를 제공한다.

 2007년부터 시작된 동작구 교복 내리사랑 나눔장터에는 매년 1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평균 300만원 가량의 수익을 거둬 최근 3년간 수익은 83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995명의 주민이 방문해 2913점의 물품을 구매했다. 구는 올해도 1000명 이상의 주민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익금은 전액 동작복지재단 기탁을 통해 저소득가정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쓰인다.

 정정숙 동작구 자치행정과장은 "신학기를 앞두고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아이들이 스스로 나눔의 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지역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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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중고생 교복, 4000원에 물려받으세요"

기사등록 2017/02/08 13:49: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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