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간부 성희롱 발언"…유니세프, 진상조사 착수

기사등록 2017/02/05 12:22:43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UN 산하 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여직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고위 간부 A씨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관계자는 5일 "고위 간부 A씨가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면서 "A씨와 피해 여직원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에 대한 신고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피해 여직원이 아닌 제3자에 의해 접수됐다.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술자리 등 회식 자리가 아닌 일상적인 업무 상황에서 일부 여직원을 향해 성적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위 외교관 출신으로 2015년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근무 중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A씨는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성희롱 의혹을 일절 부인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피해 여직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 유니세프 측은 "아직 A씨에 대한 조사만 끝난 상태라 함부로 사건을 판단하기 이르다"면서도 "피해 여성들을 조사해 진상이 밝혀지면 내부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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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간부 성희롱 발언"…유니세프, 진상조사 착수

기사등록 2017/02/05 12:22: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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