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이란, 최대 테러지원국…중동 주둔군 확대 계획 없어"

기사등록 2017/02/04 15:45:14

【도쿄=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은 중동지역의 테러 세력을 지원하는 최대 지원국"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매티스 장관은 4일 도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최근 이란의 미사일 도발 등 행보를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중동지역의 주둔 병력을 늘릴 필요가 없다"면서 "우리는 중동지역의 병력을 늘릴 능력을 언제나 갖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불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매티스 장관은 2013년 중동을 관할하는 중부군 사령관을 재임했던 시절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해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당시 그는 이란을 중동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하기고 했다.

 반면 오바마 전 행정부는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을 500명 안팎으로 제한하는 등 중동 현안에 직접 개입을 최소화한 정책을 유지해왔다.

 이 가운데 매티스 장관은 오바마 전 행정부의 대 이란 정책을 직접 지적하지 않으면서 "그것을 무시하거나 묵살하는 것은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에 앞서 미국 재무부는 이날 이란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13명의 개인과 12개 단체에 대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 대상은 이란을 위해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확보한 인물과 기업들로, 앞으로 미국과 미국 시민권자들과 거래를 못하게 된다. 

 미국이 추가 제재를 하면 핵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공언한 이란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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