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덴마크)=신화/뉴시스】김재영 기자 = 덴마크 법원은 30일 탄핵 소추된 한국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4주의 추가 구금 조치를 내렸다.
덴마크 당국은 정유라의 한국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해왔다.
한국 승마 마장마술 선수 정유라는 1월1일 인터폴 추적에 의해 덴마크 북 유트란트 경찰에 체포됐으며 2일 올보르 법원은 덴마크 당국의 한국 정부 송환 요청 조사를 위해 30일까지 4주 동안 정유라(21)의 구금을 결정했다.
덴마크 당국은 한국으로부터 정유라의 공식 송환 요청을 받은 6일부터 심사 절차를 시작했으며 이후 27일 덴마크 검찰은 한국 법무부에 정의 송환과 관련한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검찰청의 모하마드 아산 부국장은 "우리는 한국 당국에 추가 문의 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관한 답을 얻기 전에는 우리는 송환 요청에 관해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북 유트란트 검찰청의 데이비드 슈미츠 흐벨풀룬트 검사는 범죄인 송환 사건에서 추가 구금 요구는 통상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한편 정유라는 법정에서 "개인적으로 삼성으로부터 어떤 돈도 받지 않았다. 어머니한테서 받은 돈만 썼다"면서 사기 및 강탈 혐의를 부정했다고 이곳 신문 리차우 지는 보도했다. 또 정은 어머니 최의 지위를 이용해 엘리트 대학에 입학했다는 혐의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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