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시스】이경환 기자 = 난방기구 조차 갖추지 못한 채 혼자 살던 50대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쓸쓸한 죽음을 맞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9시36분께 경기 의정부시의 한 단독주택 마루에서 손모(54)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주변 부모님 댁에 설 명절 인사를 온 조카가 떡국을 가져다 주려다 마루에 숨져 있는 손씨를 발견해 119 구급대에 신고했다.
경찰은 손씨가 전날 술을 마시고 거실에서 잠이 들었다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손씨는 2013년 어머니가 숨진 뒤 혼자서 지내왔으며 사고 당시 연탄 등 난방기구도 고장난데다 가스도 끊긴 상태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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