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뉴욕시 한 공항에서 항공사 무슬림 여직원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을 쫓아낼 것"이라고 폭언한 남성이 증오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뉴욕 퀸스 지역 검찰은 26일(현지시간) 전날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히잡(무슬림 여성이 착용하는 가리개)을 쓴 델타 항공 여직원에게 욕설한 로빈 로즈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령 아루바에서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한 로즈는 거주지인 매사추세츠로 가는 항공기 연결편을 기다리다 히잡을 쓴 여직원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는 공항 내 델타 항공 사무실에 앉아 있던 여직원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무슬림을 모욕하는 말을 쏟아 냈다. 비속어를 내뱉으며 이 여직원의 다리와 의자를 발로 차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이 말리자 로즈는 "이제 트럼프가 여기 왔다. 그가 당신들 전부를 없애버릴 것"이라며 "(급진 이슬람 테러가 발생한) 독일, 벨기에, 프랑스 사람들에게 이들이 저지른 일을 물어보라"고 소리쳤다.
리처드 브라운 검사는 "문명사회에서 편견과 증오는 설 자리가 없다. 미국 내에서도 문화적 다양성이 가장 높은 퀸스에선 특히 그렇다"며 "증오 범죄는 이곳에서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뉴욕 퀸스 지역 검찰은 26일(현지시간) 전날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히잡(무슬림 여성이 착용하는 가리개)을 쓴 델타 항공 여직원에게 욕설한 로빈 로즈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령 아루바에서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한 로즈는 거주지인 매사추세츠로 가는 항공기 연결편을 기다리다 히잡을 쓴 여직원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는 공항 내 델타 항공 사무실에 앉아 있던 여직원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무슬림을 모욕하는 말을 쏟아 냈다. 비속어를 내뱉으며 이 여직원의 다리와 의자를 발로 차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이 말리자 로즈는 "이제 트럼프가 여기 왔다. 그가 당신들 전부를 없애버릴 것"이라며 "(급진 이슬람 테러가 발생한) 독일, 벨기에, 프랑스 사람들에게 이들이 저지른 일을 물어보라"고 소리쳤다.
리처드 브라운 검사는 "문명사회에서 편견과 증오는 설 자리가 없다. 미국 내에서도 문화적 다양성이 가장 높은 퀸스에선 특히 그렇다"며 "증오 범죄는 이곳에서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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