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제동원역사관, 20대 유물 기증자 양희성씨 화제

기사등록 2017/01/25 14:27:54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부산 대연동에 세워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보존할 유물 기증사업에 20대가 동참해 화제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제6호 유물기증자 양희성(23·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씨로부터 지난 13일 기증받은 ‘특별보국채권(特別報國債券)’등 20점을 접수, 25일 공개했다.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는 특별보국채권 1점, 전시말 소액전 5점, 패전후 소액전 4점, 엽서 1점, 군표 9점 등이다.

 강제동원역사관 측은 유물수증 후 유물기증원 작성과 기증증서 수여식도 가졌다고 덧붙였다.

 유물 가운데 채권은 소화 17년(1942) 4월 일본이 전쟁 비용 마련을 위해 발행한 채권도 포함돼 있다. 이 채권은 정부 및 공공단체, 주식회사 등이 일반인으로부터 비교적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차용증서의 일종이다.

 또 전시말 소액전 5점은 일본 내 징용자 또는 군인에게 유통된 화폐로 은행명이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적혀있는 것이 옛 자료임을 알려준다.  

 패전후 소액전 4점은 1946년부터 1948년까지 발행된 자료로 소액전 전면에 벚꽃, 비둘기, 인물이 각각 그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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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전후 발행된 소액전은 전쟁 기간 동안의 대규모 금속 공출로 인해 소액주화 발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발행된 소액 화폐다.

 이 밖에도 군표는 외국에서 전쟁을 치르면서 정부가 발행한 특수 화폐로 군용수표로 불린다. 기증된 군표는 필리핀과 버마(미얀마) 등에서 사용된 것으로 당시의 생활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일제 강제동원 유물을 기증한 양 씨는 어릴적부터 취미로 화폐 수집을 하면서 주변의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만난 후 강제동원 사실을 알고 강제동원 관련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양씨는 “최근 역사관 개관 소식을 전해 듣고 역사관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한 끝에 일제 강점기때 발행된 특별보국채권과 소액전 등을 많은 분들과 함께 볼 수 있도록 기증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김우림 관장은 “이번 양 씨의 유물 기증은 다양한 연령층이 역사관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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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동원역사관, 20대 유물 기증자 양희성씨 화제

기사등록 2017/01/25 14:27: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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