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CT수출 전년比 6%↓…2년 연속 마이너스

기사등록 2017/01/25 11:00:00

지난해 ICT 총 수출액 189.5조원 전년比 6%↓…84.9조원 흑자기록
 반도체·디스플레이 호조…핸드폰 16.2%↓ 부진

【세종=뉴시스】우은식 기자 = 우리나라 주역 수출업종인 정보통신기술(ICT)이 지난해 상반기 전년 대비 10.4%나 감소했으나 하반기 들어서면서 1.7% 수준으로 하락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ICT 총 수출액은 1625억달러(189조5000억원) 수입은 897.3억달러(104조7000억원)를 기록해 727.7억달러(84조9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전년도 대비 -6%를 기록하며, 지난 2015년 -1.9%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내외 어려운 수출여건으로 지난해 상반기(763.8억불)에는 전년 대비 10.4% 감소했으나, 하반기(861.2억불) 들어 감소세가 1.7%로 완화됐다.

 특히 지난 12월 수출 증가율이 13.3%를 기록하며 38개월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11월부터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해 4분기에는 수출이 2.5% 증가로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22.3억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76.1억달러)는 상반기에 각각 감소세 -7.4%, -2.0%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증가세 5.1%, 18.5%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디스플레이(274.4억불)는 상반기(-26.1%)에 비해 하반기(-4.1%)에 감소폭이 개선됐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은 지난 2015년 51.5억 달러에서 지난해 62억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25%, 19.4% 증가해 주력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경우 76.1억달러로 상반기 -2.0%에서 하반기 18.5%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고화질, 곡면 등 프리미엄 모니터, SSD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하반기 전체 18.5%로 대폭 증가했다.  

 휴대폰의 경우 갤럭시노트7 단종 등으로 부진했다. 휴대폰 수출은 지난해 243.4억 달러로 상반기 -5.7%, 하반기 -25.2% 하락하며 전년 대비 -16.2% 하락했다.

 지난해 ICT 수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854.6억달러(99조7000억원) 기록하며 전년대비 -9.1 감소한 반면, 미국 175억달러(20조4000억원), 베트남 161억달러(18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 34.0% 증가했다.

 주력시장인 중국의 경우 경기 둔화 및 중국내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디스플레이(211.3억달러, -14.7%), 반도체(396.3억달러, -2.3%), 휴대폰(90.2억달러, -23.2%)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이에 반해 베트남은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기지 휴대폰 부분품(49.4억달러, 13.7%↑), 반도체(45.7억달러, 59.3%↑), 디스플레이(26.5억달러, 115.5%↑) 등 부품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ICT 수입의 경우 품목별로 반도체(366.1억달러, -4.4%), 디스플레이(47.4억달러, -18.7%)는 감소했고, 휴대폰(99.1억달러, 3.1%), 컴퓨터 및 주변기기(95.8억달러, 6.4%)는 증가했다.

 지역별로 일본(106.7억달러, 6.6%), 베트남(50.6억달러, 63.5%) 수입은 증가했으나, 중국(홍콩 포함, 349.5억달러, -7.4%), 미국(80.3억달러, -6.6%)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성장세 회복으로 올해 ICT 시장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경기회복에 따른 단가 상승, 3D 낸드 플레시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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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CT수출 전년比 6%↓…2년 연속 마이너스

기사등록 2017/01/25 1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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