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완전국민경선'과 '결선투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대선 후보 경선 규칙을 확정했다. 이번 경선 규칙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압승했던 지난 2012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문 전 대표의 우세가 점쳐진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 등이 주장한 개방형 공동경선은 이번 경선때 반영되지 않아 이들의 반발을 달래는 것이 문 전 대표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도입한 완전국민경선은 일반 국민이든 권리당원이든 차별없이 신청만 하면 누구나 1인1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투표 방식은 ▲순회투표 ▲투표소투표 ▲ARS 투표 ▲인터넷투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경선은 인구가 적은 호남권, 영남권, 수도권 및 제주권 순서로 진행된다.
결선투표제는 1위에 오른 후보자의 득표율이 50% 미만일 경우 1·2위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3일 리얼미터가 실시한 다자구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9.1%로 같은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10.1%)와 안희정 충남지사(4.7%)를 크게 앞서고 있다. 따라서 결선투표가 실시돼도 문 전 대표의 우위 구도가 유지될 것이란 게 대체적 관측이다.
지난 2012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민주통합당은 문 전 대표의 초기 반대에도 완전국민경선을 도입해 실시했지만 문 전 대표가 유효 득표의 56.52%를 차지해 압승한 바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이 주장한 야3당 공동경선제는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촛불 민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광장 인근 등에서도 선거인단 신청과 투표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경선 룰이 확정되자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김부겸 의원 등은 반발했다.
먼저 이 시장 측은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 박 시장과 김 의원까지 참여해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있도록 당의 적극적인 배려와 역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 측도 "안 지사는 경선 규칙을 백지위임한 바 있다.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의원 측 허영일 대변인은 "김 의원과 박 시장, 이 시장 세 사람이 합의해서 당에 제안한 내용에 대한 진지한 검토 없이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가 당규제정안을 의결한 것은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집권 후 가장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야권이 합심하여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것 밖에 없다. 공동정부 구성을 위해서는 제1당인 민주당이 먼저 다른 야당에게 적극 제안하고 통 큰 양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고위원회가 결정을 재고해주기 바란다"고도 촉구했다.
박 시장 측도 당헌당규위 결정에 반발하는 모양새다. 단 박 시장의 탈당과 제3지대 합류에 대해서는 "제3지대는 없다고 확언한 바 있다"고 선을 그었다.
[email protected]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 등이 주장한 개방형 공동경선은 이번 경선때 반영되지 않아 이들의 반발을 달래는 것이 문 전 대표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도입한 완전국민경선은 일반 국민이든 권리당원이든 차별없이 신청만 하면 누구나 1인1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투표 방식은 ▲순회투표 ▲투표소투표 ▲ARS 투표 ▲인터넷투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경선은 인구가 적은 호남권, 영남권, 수도권 및 제주권 순서로 진행된다.
결선투표제는 1위에 오른 후보자의 득표율이 50% 미만일 경우 1·2위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3일 리얼미터가 실시한 다자구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9.1%로 같은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10.1%)와 안희정 충남지사(4.7%)를 크게 앞서고 있다. 따라서 결선투표가 실시돼도 문 전 대표의 우위 구도가 유지될 것이란 게 대체적 관측이다.
지난 2012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민주통합당은 문 전 대표의 초기 반대에도 완전국민경선을 도입해 실시했지만 문 전 대표가 유효 득표의 56.52%를 차지해 압승한 바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이 주장한 야3당 공동경선제는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촛불 민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광장 인근 등에서도 선거인단 신청과 투표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경선 룰이 확정되자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김부겸 의원 등은 반발했다.
먼저 이 시장 측은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 박 시장과 김 의원까지 참여해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있도록 당의 적극적인 배려와 역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 측도 "안 지사는 경선 규칙을 백지위임한 바 있다.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의원 측 허영일 대변인은 "김 의원과 박 시장, 이 시장 세 사람이 합의해서 당에 제안한 내용에 대한 진지한 검토 없이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가 당규제정안을 의결한 것은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집권 후 가장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야권이 합심하여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것 밖에 없다. 공동정부 구성을 위해서는 제1당인 민주당이 먼저 다른 야당에게 적극 제안하고 통 큰 양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고위원회가 결정을 재고해주기 바란다"고도 촉구했다.
박 시장 측도 당헌당규위 결정에 반발하는 모양새다. 단 박 시장의 탈당과 제3지대 합류에 대해서는 "제3지대는 없다고 확언한 바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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