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23일(현지시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위한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자동차가 일본에서 잘 팔리지 않는 것은 불공정 무역"이라며 일본을 정면 비난하고 나섰다.
24일 지지통신,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트럼프는 이날 TPP 탈퇴 서명에 앞서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제조업자들과의 회의에서 "미국(의 자동차)은 일본에서 판매가 증가하지 않고 있는데, 일본은 미국에 수십만대를 수출하고 있다"면서 불공정 무역의 예로 일본을 콕 집어 비난했다.
트럼프는 이어 "우리가 일본에서 차를 팔 경우 그들(일본)은 (우리 차의)판매를 어렵게 하지만, 일본은 본 적도 없는 큰 배로 수십 만대나 되는 (자국)차를 미국에 수출해 판매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공평하지 않은 것으로, 협의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요타가 미국에 생산 공장을 짓지 않으면 막대한 국경세를 낼 것"이라고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압박한 적은 있지만, 대통령 취임 후 직접적으로 일본을 비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지지통신,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트럼프는 이날 TPP 탈퇴 서명에 앞서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제조업자들과의 회의에서 "미국(의 자동차)은 일본에서 판매가 증가하지 않고 있는데, 일본은 미국에 수십만대를 수출하고 있다"면서 불공정 무역의 예로 일본을 콕 집어 비난했다.
트럼프는 이어 "우리가 일본에서 차를 팔 경우 그들(일본)은 (우리 차의)판매를 어렵게 하지만, 일본은 본 적도 없는 큰 배로 수십 만대나 되는 (자국)차를 미국에 수출해 판매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공평하지 않은 것으로, 협의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요타가 미국에 생산 공장을 짓지 않으면 막대한 국경세를 낼 것"이라고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압박한 적은 있지만, 대통령 취임 후 직접적으로 일본을 비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는 같은 날 백악관에서 TPP탈퇴를 위한 대통령령에 서명한 후에는 기자단에 "미국 근로자에게 매우 좋은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트럼프식 무역 노선을 확실시했다.
대통령 행정명령은 의회의 승인 및 입법을 거치지 않고 대통령이 직접 연방 정부나 군에 발령하는 명령으로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갖는다. 트럼프는 이후 관련국에 미국의 TPP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할 전망이다.
이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TPP에 사활을 걸다시피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통령 행정명령은 의회의 승인 및 입법을 거치지 않고 대통령이 직접 연방 정부나 군에 발령하는 명령으로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갖는다. 트럼프는 이후 관련국에 미국의 TPP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할 전망이다.
이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TPP에 사활을 걸다시피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가 TPP탈퇴를 위한 대통령령에 서명하기 몇 시간 전인 23일 국회에서 "트럼프에 대한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 TPP발효를 위해 미국 측에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TPP 사수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였으나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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