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AP/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군이 시리아 상공에서 미국 주도 연합군과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공동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시리아 알 바브에서 전날 러시아 전투기 2대와 연합군 항공기 2대가 공습을 진행해 IS 반군과 무기, 연료 저장고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러시아와 미국 주도 연합군이 처음으로 IS 격퇴를 위한 공동 작전을 실시한 것이다. 러시아는 이 같은 활동을 추진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연합군 대변인인 존 도리안 미 공군 대령은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곧바로 부인했다. 그는 러시아의 주장은 선전용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양국이 시리아 상공에서 의도치 않은 충돌을 피하기 위한 정례적 대화를 하긴 하지만 지난 수개월 사이 러시아와 공격 타깃을 공유하거나 작전 협력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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