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대한 언론의 보도 행태에 문제를 제기하고 취임식 참석자 수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을 한 데 대해 전직 백악관 대변인들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고 폴리티코 등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취임식에서 볼 수 있는 인파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모였다"며 언론이 취임식 참석자 수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스파이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20일 지하철 탑승자 수가 오바마 2기 취임식 날에 비해 훨씬 많았다거나 20일에 워싱턴 몰의 바닥이 처음으로 흰색으로 덮여서 빈 공간이 많은 것처럼 보였다는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냈다.
스파이서는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고 나아가 버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첫 임기때 백악관 대변인이었던 애리 플라이셔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것(백악관 대변인 브리핑)은 대통령의 성명이나 다름 없다"며 "당신은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스파이서를 두둔했다.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기간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백악관 대변인으로 일했던 제이 카니는 "틀렸다. 내가 함께 일한 대통령은 나에게 한 번도 거짓말을 하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부시 대통령도 애리 플라이셔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날의 상황은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플라이셔는 이후 "스파이서의 발언은 나를 불편하고 걱정스럽게 만들었다"면서도 2012년 발생한 벵가지 미국 영사관 습격 사건에 대한 언론의 보도 내용도 편파적이었다며 언론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 대변인이었던 브라이언 팰런은 "스파이서는 거짓말을 하라는 지시를 거부할 용기와 청렴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그는 첫날부터 자신의 일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선임고문인 켈리앤 콘웨이는 22일 NBC방송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스파이서 대변인이 취임식 참석자 수를 언급하면서 '대체 사실(Alternative fact)'를 이야기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취임식에서 볼 수 있는 인파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모였다"며 언론이 취임식 참석자 수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스파이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20일 지하철 탑승자 수가 오바마 2기 취임식 날에 비해 훨씬 많았다거나 20일에 워싱턴 몰의 바닥이 처음으로 흰색으로 덮여서 빈 공간이 많은 것처럼 보였다는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냈다.
스파이서는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고 나아가 버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첫 임기때 백악관 대변인이었던 애리 플라이셔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것(백악관 대변인 브리핑)은 대통령의 성명이나 다름 없다"며 "당신은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스파이서를 두둔했다.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기간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백악관 대변인으로 일했던 제이 카니는 "틀렸다. 내가 함께 일한 대통령은 나에게 한 번도 거짓말을 하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부시 대통령도 애리 플라이셔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날의 상황은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플라이셔는 이후 "스파이서의 발언은 나를 불편하고 걱정스럽게 만들었다"면서도 2012년 발생한 벵가지 미국 영사관 습격 사건에 대한 언론의 보도 내용도 편파적이었다며 언론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 대변인이었던 브라이언 팰런은 "스파이서는 거짓말을 하라는 지시를 거부할 용기와 청렴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그는 첫날부터 자신의 일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선임고문인 켈리앤 콘웨이는 22일 NBC방송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스파이서 대변인이 취임식 참석자 수를 언급하면서 '대체 사실(Alternative fact)'를 이야기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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