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간 5편의 시리즈를 통해 관객들에게 좀비 블록버스터로 확실히 각인돼온 '레지던트 이블'이 마지막편인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을 통해 그 해답을 던져준다.
영화는 시작부터 관객들을 쉴 새 없이 긴장감으로 몰아넣는다. 엄브렐라그룹의 실험으로 태어난 새로운 좀비들과 벌이는 사투는 액션신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또 영화 내내 등장하는 갖가지 트랩들은 시종일관 관객들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장치다. 바이크나 차량, 와이어 등을 동원한 밀라 요보비치의 액션 연기는 속도감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이번 편은 그동안 관객들이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의문점들을 모두 해소해준다. 앨리스의 존재 이유와 T-바이러스의 탄생 배경 등이 모두 설명되는 만큼 기존 시리즈를 보지 않았더라도 이 한 편으로 영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다만 배경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말미에는 영화가 다소 처지는 느낌도 있다. 또 그 많은 좀비들이 한꺼번에 쓰러지는 모습에서는 다소 억지스러운 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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