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야권 대권주자들은 21일 법원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 '몸통' 격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재벌 체제 개혁, '블랙리스트' 재현 장지 등 제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쏟아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주말 13차 촛불집회에 참석, "블랙리스트는 우리 헌법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권이라고 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아주 중대범죄"라며 "박근혜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이 그렇게 국민들을 편 가르기 해서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마치 적처럼 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벌 체제 개혁, '블랙리스트' 재현 장지 등 제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쏟아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주말 13차 촛불집회에 참석, "블랙리스트는 우리 헌법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권이라고 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아주 중대범죄"라며 "박근혜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이 그렇게 국민들을 편 가르기 해서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마치 적처럼 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낱낱이 진상이 규명되고 또 책임자들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또 나아가서 정권교체로 이런 박근혜 정권의 적폐 완전히 청산하고 정부는 문화예술 활동에 대해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그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구속을 계기로 다시는 블랙리스트 망령이 재현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 표현의 자유는 우리가 오랜 싸움 끝에 지켜낸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다. 자유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구속을 계기로 다시는 블랙리스트 망령이 재현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 표현의 자유는 우리가 오랜 싸움 끝에 지켜낸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다. 자유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안 전 대표는 "특검은 세월호 참사 한 달 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블랙리스트가 작성됐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 범죄의 몸통은 바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이 명시한 표현의 자유를, 근본부터 유린한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사유들 가운데 이 사안이 가장 심각하고도 위중하다고 생각한다. 표현과 양심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이요 근간이다. 현 정부는 이를 송두리째 뒤흔든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그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건에는 찍힌 이유도 적혀 있다"라면서 "민간인에 대한 광범위한 사찰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건에는 찍힌 이유도 적혀 있다"라면서 "민간인에 대한 광범위한 사찰 의혹"도 제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김 전 실장 구속을 재벌체제 해체의 시작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김기춘은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적폐'다.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이며 박정희 시절부터 그의 딸 박근혜에 이르기까지 각종 조작사건을 진두지휘했던 추악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김 전 실장 같은 자들의 악행에 힘입어 독재가 강화됐고, 민주주의는 파괴됐다. 권력과 결탁한 재벌체제는 더욱 공고해졌고, 권력은 재벌의 이익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 김 전 실장은 재벌체제의 원흉이나 마찬가지다"면서 김 전 실장의 과거를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김 전 실장 같은 자들의 악행에 힘입어 독재가 강화됐고, 민주주의는 파괴됐다. 권력과 결탁한 재벌체제는 더욱 공고해졌고, 권력은 재벌의 이익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 김 전 실장은 재벌체제의 원흉이나 마찬가지다"면서 김 전 실장의 과거를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반드시 해내야 한다"면서 "재벌체제 해체가 공정사회로 가는 첫걸음"이라고도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제 국정농단과 헌법 유린의 진짜 몸통 (박근혜) 대통령만 남았다. (특검은) 조속히 수사해 법정에 세워야 한다"면서 "국민의 구속리스트에 쓰여있는 '블랙리스트 몸통' 김기춘·조윤선씨가 동시 구속됐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당연한 상식이 지켜졌다. '법꾸라지'는 진실과 정의를 이길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 허영일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내어 "인과응보"고 평했다.
허 대변인은 "생각을 통제하고 관리하겠다는 헌법 파괴와 인권 유린 행위를 단죄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를 지킬 수 없다"면서 "이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수사가 남았다. 특검의 칼날이 멈춰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email protected]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제 국정농단과 헌법 유린의 진짜 몸통 (박근혜) 대통령만 남았다. (특검은) 조속히 수사해 법정에 세워야 한다"면서 "국민의 구속리스트에 쓰여있는 '블랙리스트 몸통' 김기춘·조윤선씨가 동시 구속됐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당연한 상식이 지켜졌다. '법꾸라지'는 진실과 정의를 이길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 허영일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내어 "인과응보"고 평했다.
허 대변인은 "생각을 통제하고 관리하겠다는 헌법 파괴와 인권 유린 행위를 단죄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를 지킬 수 없다"면서 "이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수사가 남았다. 특검의 칼날이 멈춰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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