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회관 건립 예산 지원도 잠정 중단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시는 19일 촛불민심을 반영해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새마을기를 게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신 잔재' 이미지를 고려한 것으로 올해 북구에 지원키로 했던 새마을회관 건립비도 잠정 중단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70년대부터 국기게양대에 태극기, 광주시기와 함께 게양해 온 새마을기를 앞으로 게양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시는 당초 각계 의견을 수렴해 게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박근혜퇴진광주시민운동본부 측이 새마을기 철거를 요구하면서 일정을 앞당겼다.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새마을회관 지원예산 중단을 요구했으며 강제로 새마을기를 내렸다.
시민단체가 공공기관 게양대에서 깃발을 강제로 내린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논란도 예상된다.
이에 앞서 광주시의회는 지난 10일부터 자체 결정에 따라 새마을기를 게양하지 않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 중에는 서울특별시와 성남시를 비롯한 일부 기초단체가 새마을기를 게양하지 않고 있다.
새마을기는 지난 1972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정부 기구로 출범한 이후 1976년부터 내무부령으로 게양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올해 지원키로 했던 북구 새마을회관 건립비 5억원을 새마을회의 변화와 시민여론 전환 때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광주시가 북구에 지원하기로 한 새마을회관 건립비는 지난해 자치구 부구청장 회의에서 건의된 예산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새마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새마을회가 변화되지 않으면 지원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새마을회의 쇄신 노력을 지켜본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시는 19일 촛불민심을 반영해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새마을기를 게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신 잔재' 이미지를 고려한 것으로 올해 북구에 지원키로 했던 새마을회관 건립비도 잠정 중단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70년대부터 국기게양대에 태극기, 광주시기와 함께 게양해 온 새마을기를 앞으로 게양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시는 당초 각계 의견을 수렴해 게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박근혜퇴진광주시민운동본부 측이 새마을기 철거를 요구하면서 일정을 앞당겼다.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새마을회관 지원예산 중단을 요구했으며 강제로 새마을기를 내렸다.
시민단체가 공공기관 게양대에서 깃발을 강제로 내린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논란도 예상된다.
이에 앞서 광주시의회는 지난 10일부터 자체 결정에 따라 새마을기를 게양하지 않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 중에는 서울특별시와 성남시를 비롯한 일부 기초단체가 새마을기를 게양하지 않고 있다.
새마을기는 지난 1972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정부 기구로 출범한 이후 1976년부터 내무부령으로 게양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올해 지원키로 했던 북구 새마을회관 건립비 5억원을 새마을회의 변화와 시민여론 전환 때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광주시가 북구에 지원하기로 한 새마을회관 건립비는 지난해 자치구 부구청장 회의에서 건의된 예산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새마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새마을회가 변화되지 않으면 지원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새마을회의 쇄신 노력을 지켜본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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