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 경기 수원시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수원시는 '2016 부패방지시책평가' 인구 50만 명 이상 기초자치단체 부문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2.58점을 받아 1등급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2015년(91점)보다 1.58점 올랐다. 기초자치단체 평균 점수는 82.8점이었다.
평가대상인 24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수원시와 서울 강남구·은평구 등 3곳뿐이다.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기초자치단체는 수원시가 유일하다.
2016년 부패방지시책평가는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인구 50만 명 이상 기초 단체, 교육자치단체, 공직 유관단체 등 268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는 ▲ 청렴 생태계 조성 ▲ 청렴 문화정착 ▲ 정책 투명성 ▲ 공직자 청렴 의식 및 문화개선 시책 ▲ 청렴도 측정결과 ▲ 부패공직자 발생 여부 등 6개 부문 40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1~5등급을 부여한다.
수원시는 '청렴 거버넌스' 운영, 부패 취약분야 개선, 청년정책 참여 확대, 청렴 교육 내실화, 시민감사관 운영 실적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시는 '시정 혁신단'과 '건강재정추진단'을 구성해 시민과 소통하며 함께 청렴 행정을 추진해왔다. 부패 발생 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청백 e-시스템', '자기진단 제도', '공직자 자기관리 시스템' 등을 운영해 자율적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투명행정을 위해 '시장실 청렴 기록관제', '산하기관 윤리경영평가'를 시행하고 부패 공직자 제재 현황·직무 관련 금품 처리결과를 공개했다. '공직 비리 익명신고·청렴 의견 시스템 운영', '공무원 행동강령 제작·배포'는 내부청렴도 강화에 큰 역할을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청렴 정책 추진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라며 "청렴 도시 수원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공무원이 항상 공정하고 청렴하게 행정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청렴 선도도시'로 지속적인 노력을 해온 수원시는 국민권익위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평가'에서 3년 연속(2014~2016년) 2등급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제4회 경기도 청렴 대상 최우수(2015년) 선정, 청백 e 시스템 평가 행정자치부 우수기관(2015년) 선정 등을 통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으로부터 '청렴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시는 청렴도 측정 결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2017년도 반부패·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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