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시스】박영환 기자=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을 주제로 내건 2017년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막을 올린다.
국가정상급 리더 40~50명을 포함해 글로벌 리더 3000명이 참석하는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단연 관심을 끄는 인물은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다. 중국에서는 원자바오 전 총리가 지난 2009년, 리커창 총리가 2015년 이 행사에 각각 참석했다. 또 지난해에는 리위안차오 부주석이 대표단을 이끌었지만, 중국의 국가 주석이 재임중 포럼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주석은 이날 WEF 개막 세션에서 중국 국가 주석으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그는 이 자리에서 세계화를 향한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피력하고, ‘인류사회의 진보를 위한 청사진’도 제시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센 보호무역주의 기류에 맞서 자유무역 질서를 포용하는 중국의 리더십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바오동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앞서 지난 주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시 주석의 다보스 포럼 기조연설이 다소 철학적인 기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 주석은 인류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지 제시하고, 아울러 인류 사회의 진보를 위한 청사진도 그릴 것”이라고 기조연설 내용을 소개했다.
시주석은 아울러 다보스 포럼 기간 중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 퇴임하는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 남아프리카의 제이컵 주마 대통령을 비롯한 글로벌 리더들과도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일대일로( 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등도 적극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시주석이 이끄는 매머드급 대표단도 이번 포럼기간중 뜨거운 조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단에는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야퀸 장 중국 바이두 총재(사장), 화웨이의 선 야팡 이사장, 차이나텔레콤의 양제 회장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들이 포함됐다. 중국은 지난 1979년 이후 다보스포럼에 대표단을 보내왔다.
시주석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보호무역주의로 기우는 미국, 그리고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영국 등 선도 국가들의 리더십 공백을 파고 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럽과 미국을 휩쓰는 포퓰리즘 기류에 지친 비즈니스 리더들은 이번 포럼에서 시 주석이 던지는 메시지에 어느 때보다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물론 중국을 향한 과잉 기대는 금물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데이비드 샴보 조지워싱턴 대학 중국정책프로그램 소장은 “중국은 지전략적(geo-strategic) 공백을 파고들고 있지만, 세계는 중국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며 “중국은 자기중심적(self-interested power)권력이고, 세계가 직면한 문제들을 풀거나 다룰 의지나 수단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국가정상급 리더 40~50명을 포함해 글로벌 리더 3000명이 참석하는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단연 관심을 끄는 인물은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다. 중국에서는 원자바오 전 총리가 지난 2009년, 리커창 총리가 2015년 이 행사에 각각 참석했다. 또 지난해에는 리위안차오 부주석이 대표단을 이끌었지만, 중국의 국가 주석이 재임중 포럼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주석은 이날 WEF 개막 세션에서 중국 국가 주석으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그는 이 자리에서 세계화를 향한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피력하고, ‘인류사회의 진보를 위한 청사진’도 제시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센 보호무역주의 기류에 맞서 자유무역 질서를 포용하는 중국의 리더십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바오동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앞서 지난 주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시 주석의 다보스 포럼 기조연설이 다소 철학적인 기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 주석은 인류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지 제시하고, 아울러 인류 사회의 진보를 위한 청사진도 그릴 것”이라고 기조연설 내용을 소개했다.
시주석은 아울러 다보스 포럼 기간 중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 퇴임하는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 남아프리카의 제이컵 주마 대통령을 비롯한 글로벌 리더들과도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일대일로( 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등도 적극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시주석이 이끄는 매머드급 대표단도 이번 포럼기간중 뜨거운 조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단에는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야퀸 장 중국 바이두 총재(사장), 화웨이의 선 야팡 이사장, 차이나텔레콤의 양제 회장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들이 포함됐다. 중국은 지난 1979년 이후 다보스포럼에 대표단을 보내왔다.
시주석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보호무역주의로 기우는 미국, 그리고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영국 등 선도 국가들의 리더십 공백을 파고 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럽과 미국을 휩쓰는 포퓰리즘 기류에 지친 비즈니스 리더들은 이번 포럼에서 시 주석이 던지는 메시지에 어느 때보다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물론 중국을 향한 과잉 기대는 금물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데이비드 샴보 조지워싱턴 대학 중국정책프로그램 소장은 “중국은 지전략적(geo-strategic) 공백을 파고들고 있지만, 세계는 중국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며 “중국은 자기중심적(self-interested power)권력이고, 세계가 직면한 문제들을 풀거나 다룰 의지나 수단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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