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한상연 기자 = SK그룹이 17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헌법재판소 증언에 크게 긴장하는 모습이다. 안 전 수석의 증언이 최태원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미르 K스포츠 재단에 출연했다는 이른바 사면 거래는 없었다는 그간의 SK의 주장과 배치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안 전 수석은 지난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박 대통령에게 SK의 최 회장 사면 요청을 전달했고, 특별사면 사실에 대해 SK에 미리 알렸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SK는 안 전 수석의 이같은 증언에 상당히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SK는 일단 특별사면을 요청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 경영진은 최태원 회장이 2년7개월에 달하는 장기간 수형생활로 그룹 경영에 어려움이 많아 경영공백이 하루 빨리 해소되기를 각계각층에 호소했다"라며 "안 전 수석이 최 회장 사면 요청을 전달한 것은 경제수석으로서 시중의 여론을 전달한 것으로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면 요청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재단 출연이 대가성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SK 경영진이 경영공백을 호소하는 것 자체나 사면 소식을 언제 알았느냐가 사면의 대가성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두 재단 출연은 준조세의 성격으로 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황에서 SK그룹 등에 대한 추가 수사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안 전 수석은 지난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박 대통령에게 SK의 최 회장 사면 요청을 전달했고, 특별사면 사실에 대해 SK에 미리 알렸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SK는 안 전 수석의 이같은 증언에 상당히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SK는 일단 특별사면을 요청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 경영진은 최태원 회장이 2년7개월에 달하는 장기간 수형생활로 그룹 경영에 어려움이 많아 경영공백이 하루 빨리 해소되기를 각계각층에 호소했다"라며 "안 전 수석이 최 회장 사면 요청을 전달한 것은 경제수석으로서 시중의 여론을 전달한 것으로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면 요청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재단 출연이 대가성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SK 경영진이 경영공백을 호소하는 것 자체나 사면 소식을 언제 알았느냐가 사면의 대가성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두 재단 출연은 준조세의 성격으로 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황에서 SK그룹 등에 대한 추가 수사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