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호주 정상, 트럼프 차기 정부와 대중 '3각 연대' 확인

기사등록 2017/01/15 14:37:08

【시드니=AP/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1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정상 회담을 하고 있다. 2016.1.14.
【시드니=AP/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1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정상 회담을 하고 있다. 2016.1.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호주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남중국해 등에서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을 겨냥해 미국 차기 행정부와 안전보장상 긴밀한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호주를 방문한 아베 총리는 전날 오후 시드니에서 턴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강고하게 연대할 의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턴불 총리도 "미국과 동맹관계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중요하다"며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해 적극적인 관여를 촉구했다.

 양국 정상은 트럼프의 아시아 정책에 아직 불확실한 점이 있는 점을 염두에 둔 채 논의를 진행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는 미국의 리더십과 개입이 불가결하다는 인식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아울러 아베 총리와 턴불 총리는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이 '심각한 우려 사항'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역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필요성에 합의했다.

 양국 총리는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에 대해서도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

 호주 일정을 끝낸 아베 총리는 인도네시아로 날아가 15일 오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과 대중 공조 등 양국 공동 관심사와 현안에 관해 협의했다.

 아베 총리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 남중국해에서 법의 지배와 분쟁의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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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1/15 14:37: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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