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강추위 속 부산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또 불을 밝혔다.
박근혜정권퇴진 부산운동본부는 14일 오후 6시 부산 부산진구 서면 중앙대로에서 11차 부산시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부산시국대회는 시민 발언과 공연 등이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특히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 행사도 마련됐다. 부산시국집회 사전행사로 박 열사 관련 다큐멘터리가 상영됐고,본 행사에서 고인의 누나가 무대에 올라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도 행사에 참가해 부산시민과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탄핵 촉구, 사드 배치 철회 등을 외쳤다.
본 행사에 앞서 서면 일대에서는 사드저지 동시다발 1인시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기억행동 캠페인, 최저임금 1만원 한마당 등 다양한 사전행사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을 시국대회에 이어 서면교차로, 부암역, 가야역 등을 거쳐 한신센터뷰 앞까지 2.3㎞ 구간에 걸쳐 거리행진을 한 뒤 시국대회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부산시국대회와 관련, 교통관리와 질서유지를 위해 4개 중대 4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 750명이 버스 20대를 타고 서울로 이동해 박사모 맞불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산지역에서는 맞불 집회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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