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조인우 기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트위터 정치’를 비판했다.
케리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회의에서 "트위터의 140자로 정책을 만들면서 정책수립과정에서 필요한 책임감이 있고 합리적인 조치가 생략되고 있음을 우려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만들어진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세계무대에서 미국의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정치 환경이 대두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실체 없는 정치 환경에서 산다는 점"이라며 "세계의 모든 국가는 포퓰리즘에 실질적 요소가 없다는 것을 알고 이를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케리 장관이 트럼프 당선인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도 주요 정책 뿐 아니라 민감한 외교 문제까지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히는 트럼프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케리 장관은 이날 '배턴을 넘기는 것’을 주제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임기를 회고하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차기 트럼프 행정부로 정치 현안을 전달하는 과정을 연설했다.
그는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렉스 틸러슨 전 엑손모빌 최고경영자에 대해 "아직 만나지 못했다"면서 "곧 만나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새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충분히 인수인계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케리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회의에서 "트위터의 140자로 정책을 만들면서 정책수립과정에서 필요한 책임감이 있고 합리적인 조치가 생략되고 있음을 우려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만들어진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세계무대에서 미국의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정치 환경이 대두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실체 없는 정치 환경에서 산다는 점"이라며 "세계의 모든 국가는 포퓰리즘에 실질적 요소가 없다는 것을 알고 이를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케리 장관이 트럼프 당선인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도 주요 정책 뿐 아니라 민감한 외교 문제까지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히는 트럼프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케리 장관은 이날 '배턴을 넘기는 것’을 주제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임기를 회고하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차기 트럼프 행정부로 정치 현안을 전달하는 과정을 연설했다.
그는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렉스 틸러슨 전 엑손모빌 최고경영자에 대해 "아직 만나지 못했다"면서 "곧 만나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새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충분히 인수인계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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