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슈워제너거 때문에 어프렌티스 시청률 떨어져"

기사등록 2017/01/07 01:51:1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본인이 제작한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의 진행을 아놀드 슈워제너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맡으면서 프로그램 시청률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청률이 나왔다. 아놀드 슈워제너거는 '시청률 기계' DJT(자신의 이니셜)와 비교하면 완전히 끝장났다. 망가져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진행했던 시즌 1 때와 그를 비교하고 있다. 하지만 누가 신경 쓰겠는가. 그는 케이식과 힐러리를 지지했다"고 썼다. 슈워제너거가 대선 과정에서 공화당 경선 주자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와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한 전력을 문제삼은 것이다.

 어프렌티스는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이 경영하는 '트럼프 기업'의 입사자를 뽑기 위해 2004~2015년 직접 진행한 NBC방송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참가자 가운데 최종 우승자는 트럼프 기업의 계열사 중 한 곳과 연봉 25만 달러(약 3억 원) 계약을 맺는다. 트럼프의 유행어 '자네 해고야'(You're fired)도 이 쇼에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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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의 대선 출마로 작년 방영이 중단된 어프렌티스는 지난 2일 영화배우 출신인 슈워제너거 전 주지사와 함께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트럼프는 쇼의 공동 책임 프로듀서 자리는 유지한다고 알려졌다.

 CNN방송에 의하면 슈워제너거가 이끈 어프렌티스 첫 회 시청자는 490만 명으로 집계됐다. 2004년 트럼프가 진행한 시즌1 첫 회(1850만 명)보다 부진한 성적이다.

 슈워제너거 주지사는 트럼프 당선인의 지적에 대해 "당신이 시청률을 내려고 일했을 때처럼 모든 미국인을 위해 정력적으로 일해 주길 바란다"며 "행운을 빈다"고 트위터를 통해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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