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예산=뉴시스】유효상 기자 =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올해 충남형 마을공동체 구축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새해 계획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9일 뉴시스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해 역점 추진할 사업은 ‘학교속의 마을, 마을속의 학교’를 구현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충남형 마을교육공동체 구축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이 사업을 위해서 이미 지난해에 충남도 및 3개 시·군 지자체와 충남 행복교육지구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 및 기본 설계를 마친 상태"라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특히 김 교육감은 "취임 후 3년 연속 청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성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 다시는 비리에 멍들거나 상처받지 않는 교육청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공직 청렴도를 다짐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 일답이다.
- 충남도내 교육가족들에게 새해 인사를 해 달라.
"2017년 새해는 붉은 닭의 해라고 한다. 어둠을 밀어내고 새벽을 깨우는 닭처럼 누구보다 가장 먼저 일어나 학생을 섬기고 이웃과 만나겠다. 충남교육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새해, 새 뜰에 건강의 꽃, 행복의 꽃이 가득 피어나길 소망한다."
- 올해 주요 정책 추진 방향은.
"지난 해 충남교육청에서는 참학력 신장과 진로진학교육 강화라는 두 개의 정책에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교실에서는 수업이 변하고 있고, 대학진입시 상담과 진로 설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올해도 두 가지 사업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기초학력은 참학력을 지탱하는 중요한 씨앗이다. 유치원 한글교육 정상화, 초·중·고등학교의 배움 중심 수업을 통하여 기초학력도 튼튼하고 공부도 잘하는 충남교육을 만들겠다."
-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했는 데 앞으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인가.
"지난해 12월 2일에 국회에서 누리과정 관련법안 통과됐다. 물론 정부가 어린이집 누리예산 전부를 담보하지 못했지만, 국가가 책임을 인정하고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을 제정하여 3년간 한시적이나마 지원한 점을 고려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선 3년간은 현행대로 전액 편성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정부에서 완전한 해결책을 마련하리라고 본다."
- 교육 시설개선 사업비가 대폭 삭감됐는 데 어려움은.
"학교시설비의 경우 대부분이 사립학교 시설사업비이다. 의회에서는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등 사학의 책임 있는 재정 부담이 담보된 예산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교육청에서도 사학의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부담금을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사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은 있다. 특히 의무교육기관인 중학교의 경우가 더욱 열악하다. 학생 피해 예방을 위해 계속 의회를 설득하겠다."
- 우여곡절 끝에 천안고교평준화 시행됐는 데 잘 정착되고 있는가.
"학교 배정율 등을 종합한 결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93%에 이르렀다. 천안 고교 평준화가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가장 큰 성과는 천안지역의 고등학교가 이제는 과거의 치열한 학생 선발 경쟁을 마감하고, 고르게 배정된 학생을 잘 가르치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비선호학교의 교육력 향상과 학생의 학교선택권 보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 충남형 자유학기제 성과와 과제는.
"자유학기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충남형 자유학기제 운영 자체평가표를 개발하여 89명의 컨설턴트와 함께 14개 지역으로 찾아가는 자유학기제 운영 컨설팅 및 학부모 정책설명회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교육부로부터 2016년 교실수업 개선 촉진을 위한 자유학기제 우수사례 지원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수업방법의 혁신, 내실 있는 체험활동의 전개, 나아가 자유학년제로의 전환 모색 등을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 충남도의회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 데 향후 대책은.
"본래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는 필연적으로 견제와 감시의 긴장관계 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차원에서 현재 도의회와의 관계를 대립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각자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도의회는 충남교육 발전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이고 주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좀 더 주요 현안과 교육발전 방향에 대해 각부서 별로 대화하고, 설명 드리는 자리를 마련하여 공감대를 확대하겠다."
-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 입장은 변함이 없는가.
"지난 12월 27일 교육부가 국정역사교과서 1년 유예결정 발표했다. 교육부의 이번 발표는 현장의 혼란을 막는다는 측면에서 다행이다. 그러나 1년 유예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유예기간 동안 국정교과서를 원하는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서 공부하게 한다거나, 2018년부터는 국·검정 혼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하는 데 충남교육청에서는 내년도에 연구학교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 국·검정 교과서 혼용 방안도 학생들의 혼란만 가중 시킬 뿐이다.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무조건 철회되어야 한다.“
- 마지막으로 충남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충남교육은 ‘아이들이 희망’이라는 모토 아래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모든 교육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이곳저곳 학교에서, 아이들의 얼굴에서 행복한 변화를 발견하면서 기쁨을 느끼고 있다. 충남교육 새해 발걸음에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mail protected]
김 교육감은 9일 뉴시스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해 역점 추진할 사업은 ‘학교속의 마을, 마을속의 학교’를 구현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충남형 마을교육공동체 구축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이 사업을 위해서 이미 지난해에 충남도 및 3개 시·군 지자체와 충남 행복교육지구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 및 기본 설계를 마친 상태"라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특히 김 교육감은 "취임 후 3년 연속 청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성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 다시는 비리에 멍들거나 상처받지 않는 교육청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공직 청렴도를 다짐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 일답이다.
- 충남도내 교육가족들에게 새해 인사를 해 달라.
"2017년 새해는 붉은 닭의 해라고 한다. 어둠을 밀어내고 새벽을 깨우는 닭처럼 누구보다 가장 먼저 일어나 학생을 섬기고 이웃과 만나겠다. 충남교육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새해, 새 뜰에 건강의 꽃, 행복의 꽃이 가득 피어나길 소망한다."
- 올해 주요 정책 추진 방향은.
"지난 해 충남교육청에서는 참학력 신장과 진로진학교육 강화라는 두 개의 정책에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교실에서는 수업이 변하고 있고, 대학진입시 상담과 진로 설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올해도 두 가지 사업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기초학력은 참학력을 지탱하는 중요한 씨앗이다. 유치원 한글교육 정상화, 초·중·고등학교의 배움 중심 수업을 통하여 기초학력도 튼튼하고 공부도 잘하는 충남교육을 만들겠다."
-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했는 데 앞으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인가.
"지난해 12월 2일에 국회에서 누리과정 관련법안 통과됐다. 물론 정부가 어린이집 누리예산 전부를 담보하지 못했지만, 국가가 책임을 인정하고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을 제정하여 3년간 한시적이나마 지원한 점을 고려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선 3년간은 현행대로 전액 편성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정부에서 완전한 해결책을 마련하리라고 본다."
- 교육 시설개선 사업비가 대폭 삭감됐는 데 어려움은.
"학교시설비의 경우 대부분이 사립학교 시설사업비이다. 의회에서는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등 사학의 책임 있는 재정 부담이 담보된 예산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교육청에서도 사학의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부담금을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사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은 있다. 특히 의무교육기관인 중학교의 경우가 더욱 열악하다. 학생 피해 예방을 위해 계속 의회를 설득하겠다."
- 우여곡절 끝에 천안고교평준화 시행됐는 데 잘 정착되고 있는가.
"학교 배정율 등을 종합한 결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93%에 이르렀다. 천안 고교 평준화가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가장 큰 성과는 천안지역의 고등학교가 이제는 과거의 치열한 학생 선발 경쟁을 마감하고, 고르게 배정된 학생을 잘 가르치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비선호학교의 교육력 향상과 학생의 학교선택권 보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 충남형 자유학기제 성과와 과제는.
"자유학기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충남형 자유학기제 운영 자체평가표를 개발하여 89명의 컨설턴트와 함께 14개 지역으로 찾아가는 자유학기제 운영 컨설팅 및 학부모 정책설명회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교육부로부터 2016년 교실수업 개선 촉진을 위한 자유학기제 우수사례 지원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수업방법의 혁신, 내실 있는 체험활동의 전개, 나아가 자유학년제로의 전환 모색 등을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 충남도의회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 데 향후 대책은.
"본래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는 필연적으로 견제와 감시의 긴장관계 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차원에서 현재 도의회와의 관계를 대립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각자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도의회는 충남교육 발전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이고 주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좀 더 주요 현안과 교육발전 방향에 대해 각부서 별로 대화하고, 설명 드리는 자리를 마련하여 공감대를 확대하겠다."
-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 입장은 변함이 없는가.
"지난 12월 27일 교육부가 국정역사교과서 1년 유예결정 발표했다. 교육부의 이번 발표는 현장의 혼란을 막는다는 측면에서 다행이다. 그러나 1년 유예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유예기간 동안 국정교과서를 원하는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서 공부하게 한다거나, 2018년부터는 국·검정 혼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하는 데 충남교육청에서는 내년도에 연구학교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 국·검정 교과서 혼용 방안도 학생들의 혼란만 가중 시킬 뿐이다.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무조건 철회되어야 한다.“
- 마지막으로 충남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충남교육은 ‘아이들이 희망’이라는 모토 아래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모든 교육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이곳저곳 학교에서, 아이들의 얼굴에서 행복한 변화를 발견하면서 기쁨을 느끼고 있다. 충남교육 새해 발걸음에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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