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기능 합격률 30%로 폭락…'불면허' 운전시험 일주일

기사등록 2016/12/30 10:08:33

학과·도로주행·장내기능 합격률 모두 하락
불면허시험 첫날, 장내기능 합격률 19.2%
지난해比 운전면허 응시인원 51.5% 감소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지난 22일 운전면허시험 개선 이후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이 92.8%에서 30.3%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2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개선 1·2종 보통 운전면허시험 합격률을 분석한 결과 학과, 도로주행, 장내기능 등 모든 시험과정 합격률이 간소화 대비 모두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선 후 학과시험의 평균 합격률은 80.3%로 간소화(85%)보다 4.7% 하락했다. 도로주행은 49.6%로 간소화 때 합격률인 58.5%보다 8.9% 떨어졌다.

associate_pic2
 면허시험의 복병으로 떠오른 장내기능시험은 합격률이 92.8%에서 30.3%로 급감했다. 종전에 비해 합격자가 갑자기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불면허시험 첫날인 22일에는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이 19.2%로 조사됐다.

 장내기능의 합격률은 4시간 의무 교육을 받는 운전학원(61.3%)이 의무교육이 없는 시험장(22.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주행의 경우 평가항목은 87→57개로 줄었으나 항목별 점수가 높아져(3·5·10→5·7·10점) 예전보다 위반횟수가 적어도 불합격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운전면허시험 응시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10만9912명) 대비 51.5%(5만6620명) 감소한 5만3292명에 그쳤다.

 앞서 경찰은 쉬운 면허제도로 인한 사고 증가가 우려된다면서 2011년 간소화했던 운전면허시험을 개선, 22일부터 시행에 나섰다.

associate_pic2
 특히 장내기능시험의 난이도를 대폭 조정했다. 기존 장치조작과 차로준수뿐이었던 평가 항목을 경사로, 직각주차, 좌우회전, 교차로 운행, 가속 등으로 늘렸다. 실격사유도 신호위반, 경사로 정지 후 30초 내 미출발 등 5개 항목이 더해졌다. 코스 또한 기존 50m에서 300m 이상으로 늘어났다.

 필기(학과)시험은 문제은행 문항 수를 730개에서 1000개로 확대했다. 1995년 이후 이어져 왔던 도로주행시험 평가항목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속도 위반 등 안전운전에 필요한 항목이 추가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 시험과정에서 합격률이 간소화에 비해 하락했다"면서 "장내기능 시험의 합격률이 낮으나 연습량이 많아지면 점증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장내기능 합격률 30%로 폭락…'불면허' 운전시험 일주일

기사등록 2016/12/30 10:08:3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