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강남 봉은사서 30대女 분신 사망…경찰 "신도 아냐"

기사등록 2016/12/29 18:09:55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서울의 대형 사찰에서 30대 여성이 분신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봉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9분께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미륵대불 앞에서 김모(31·여)씨가 자신의 몸에 석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김씨의 모습을 지켜본 한 신도가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사망했다.

 김씨는 미리 20ℓ 통에 석유를 준비해왔으며, 현장 인근에서 김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지품이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전남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왔지만, 상경 후 분신 때까지의 행적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봉은사 신도가 아닌 김씨가 사찰에서 분신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유족이 도착하는 대로 시신을 확인한 뒤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은 확대되지 않아 다행히 다른 인명이나 재산상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봉은사 관계자는 "경내 바닥이 일부 그을렸을 뿐"이라면서 "사건 발생 지점이 야외였고 추운 날씨에 경내 사람이 얼마 없었다. 행사장도 사건 발생 지점과 거리가 있다"고 전했다.

 봉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봉은문화센터에서 '불기 2560(2016)년 봉은대상 시상식'을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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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6/12/29 18:09: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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