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소각장 15년 만에 '역사 속으로'

기사등록 2016/12/27 17:31:10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생활쓰레기를 소각해온 상무소각장이 올 연말을 끝으로 폐쇄된다고 광주시가 27일 밝혔다. 2001년 가동 이후 15년 만이다. 2016.12.27 (사진=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생활쓰레기를 소각해온 상무소각장이 올 연말을 끝으로 폐쇄된다고 광주시가 27일 밝혔다. 2001년 가동 이후 15년 만이다. 2016.12.27 (사진=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12월말 폐쇄 복합문화타운으로 재탄생
대체 열원 미흡, 나대지 활용 등은 과제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생활쓰레기를 소각해온 상무소각장이 올 연말을 끝으로 폐쇄된다. 2001년 가동 이후 15년 만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대체 열원이 미흡해 혈세 낭비가 불가피하고, 소각장 인근 나대지를 어떻게 활용할 지는 과제로 남게 됐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2001년 7월15일 첫 가동한 상무소각장을 이달 말까지만 사용한 뒤 폐쇄하고, 남구 양과동 가연성폐기물연료화(SRF) 시설에서 태우는 방식이 아닌 연료화 방식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무소각장은 지난 26일까지만 생활쓰레기를 반입하고, 27일부터 그동안 반입한 생활쓰레기와 잔존 쓰레기를 31일 밤 12시까지 소각한 후 완전히 가동을 중단하게 된다.

 폐쇄 이후에는 소각장 청소, 방역, 안전 보안장치 설치 등 각종 폐쇄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는 상무소각장 폐쇄 후 활용안 마련을 위해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상무소각장 용역과 함께 주민 대표, 시의회, 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유관기관, 시 공무원 등 16명으로 태스크포스위원회를 구성해 의견 조율과 주민 설문을 거쳐 소각장 부지에 복합문화커뮤니타운을 건립키로 최종 결정했다.

 또 상무소각장 내 주민복지관은 상무지구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1년 간 한시 연장운영키로 해 내년 12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김석준 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상무지구 주민의 숙원인 상무소각장이 폐쇄되고 3만1871㎡ 부지에 복합문화커뮤니티타운을 건립키로 결정됐다"며 "일부 주민들이 요구한 소각장 인접 부지의 도시공사 나대지 포함 개발은 열악한 시 재정 여건으로 현실적으로 수용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폐쇄가 결정된지 3년이 지나도록 27개 공공기관의 대체 열원을 찾지 못해 고육지책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키로 하면서 매년 23억원의 혈세를 낭비해야 할 처지다.

 SRF 시설에서 만들어진 고체연료를 보관하는 데도 연간 27억원의 비용이 허비될 상황이다.

 소각장과 인접한 광주도시공사 소유 나대지(6만6000㎡)를 개발부지로 포함시킬지 여부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갈등의 불씨다. 시는 재정 여건상 매입 예산(600억원 안팎)이 여유롭지 않고 공기업인 도시공사는 무상양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불가피하다.

 도시공사는 나대지 남측에 아파트 건립 계획을 검토 중이며, 동측은 활용도가 다양할 것으로 판단해 유보지로 남겨놓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소각장 인근 주민들은 나대지도 사업 부지에 포함시켜 도서관이나 유치원, 평생교육원, 교육문화센터, 복지시설, 극장이나 전시공연장 등으로 활용하자는 입장이고 상무지구 밖 시민들은 극장과 전시장, 공연장, 박물관 등을 짓기를 원하고 있다.

 한편, 공사비 743억원을 투입해 1996년 착공, 2000년 9월 완공된 상무소각장은 1일 400t의 생활쓰레기를 소각 처리해 왔다. 내구 연한 15년이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이번에 폐쇄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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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무소각장 15년 만에 '역사 속으로'

기사등록 2016/12/27 17:31: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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