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난동 30대, 26일 경찰 출석

기사등록 2016/12/23 13:15:21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인천공항경찰대는 베트남 하노이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 내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을 폭행한 A(34)씨가 26일 오전 변호사와 함께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당초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까지 출석해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A씨는 "변호사를 선임한 뒤 상의해 결정하겠다"며 조사 날짜 등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일 대한항공 KE480편 비즈니스석에서 기내에서 제공한 양주를 마신 뒤 술에 취해 손바닥으로 승객 B(56)씨를 때리고 말리던 여승무원 2명과 정비사 등의 얼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객실 사무장 C(36·여)씨 등 승무원들은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A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내에서 현행범으로 체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항경찰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은 A씨의 조사에 대비해 당시 항공기 내에서 촬영된 동영상과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촬영한 난동 장면의 영상 등을 확보해 당시 기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파악 중이다.  경찰은 또 A씨에 대해 마약 투약 등의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A씨의 이 같은 난동 사실은 미국 가수 리차드 막스(53)가 술에 취한 한국인 남성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렀다며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항공기 내에서 한 사이코 승객이 4시간 동안 승무원들과 승객을 공격했다"는 글과 당시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는 서울 지역의 한 중소 화장품 제조업체에 근무 중이며 부친은 이 회사 대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기내 난동 30대, 26일 경찰 출석

기사등록 2016/12/23 13:15:2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