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피살된 러시아 대사 시신, 고국으로 운구

기사등록 2016/12/21 07:43:24

【 앙카라=AP/뉴시스】20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공항에서 전날 피살된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의 부인 마리나 여사가 남편의 시신이 담긴 관 앞에 서서 흐느껴 울고 있다.  2016.12.21
【 앙카라=AP/뉴시스】20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공항에서 전날 피살된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의 부인 마리나 여사가 남편의 시신이 담긴 관 앞에 서서 흐느껴 울고 있다.  2016.12.21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안드레이 카를로프(62) 터키 주재 대사 러시아 대사의 시신이 고국으로 운구됐다고 B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를로프 대사는 19일 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미술관에서 개막한 ‘터키인의 눈으로 본 러시아’ 주제의 사진전에서 축하 연설을 하던 중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저격범은 터키 경찰관인 메블루트 메르트 알틴타스(22)로, 시리아 내전에 개입 중인 러시아가 알레포 공습으로 대량 인명 피해를 낸 데 항의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알틴타스는 지난 7월 터키 군부 쿠데타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아 직위 해제됐으나,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지난달 중순 복직됐다. 그러다 이번에 러시아 대사를 피살하는 범행을 저질렀으며, 나중에 출동한 경찰에게 살해됐다.

 알틴타스 어떤 반군 단체에 연계돼 있는지 혹은 사건의 배후가 어디인지는 여전히 확실치 않다. 또한 테러를 자처하는 단체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20일 오후 러시아 국기를 휘감은 카를로프 대사 시신이 들어있는 관이 앙카라의 에센보 공항에서 출발했다.

 이에 앞서 앙카라에서 열린 대사 추모식에 터키 고위 외교관들과 부총리가 참석했다.

 40년 동안 외교관으로 활동해 온 카를로프 대사는 1980년대 많은 시기를 북한 주재 소련 대사로 근무하는 등 한반도 전문가이기도 하다. 2015년 11월 터키 전투기가 시리아 국경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바람에 러시아-터키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간 갈등을 해소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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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피살된 러시아 대사 시신, 고국으로 운구

기사등록 2016/12/21 07:43: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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