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쿠타=AP/뉴시스】콜롬비아 국경도시 쿠쿠타의 한 가게에서 1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여성이 음식물을 사려고 돈을 세고 있다.이날 콜롬비아 상점들은 베네수엘라 화폐를 받고 물건을 판매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17일 일시 국경 봉쇄를 풀자 전국 각지에서 10만명 이상이 콜롬비아로 넘어가 쇼핑을 했다. 2016.07.18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베네수엘라 당국이 살인적인 물가상승률과 화페가치 폭락에 대응하기 위해 고액권 지폐 6종을 발행한다고 AP통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는 15일부터 500~2만 볼리바르 단위의 지폐 6종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장 큰 단위의 화폐는 100 볼리바르로 2리터짜리 청량음료 한 병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100볼리바르 25장이 필요하다. 100볼리바르는 암시장에서 미화 2센트에 거래될 만큼 그 가치가 폭락했다.
중앙은행의 신규 화폐 발행은 베네수엘라가 경제 붕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단행됐다. 베네수엘라 볼리바르는 지난달 암시장에서 그 가치가 67% 폭락해 볼리바르·달러 환율은 1달러당 4587볼라바르로 급증했다.
올해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율은 72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인들은 지갑 대신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다니는 일이 일상화됐으며 상인들은 돈을 일일이 세는 대신 저울로 무게를 달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베네수엘라는 원유 수출에 의존하지만 최근 2년간 국제유가가 반토막 나면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email protected]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는 15일부터 500~2만 볼리바르 단위의 지폐 6종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장 큰 단위의 화폐는 100 볼리바르로 2리터짜리 청량음료 한 병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100볼리바르 25장이 필요하다. 100볼리바르는 암시장에서 미화 2센트에 거래될 만큼 그 가치가 폭락했다.
중앙은행의 신규 화폐 발행은 베네수엘라가 경제 붕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단행됐다. 베네수엘라 볼리바르는 지난달 암시장에서 그 가치가 67% 폭락해 볼리바르·달러 환율은 1달러당 4587볼라바르로 급증했다.
올해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율은 72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인들은 지갑 대신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다니는 일이 일상화됐으며 상인들은 돈을 일일이 세는 대신 저울로 무게를 달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베네수엘라는 원유 수출에 의존하지만 최근 2년간 국제유가가 반토막 나면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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