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피해대책위 "관광단지 개발 조속히"

기사등록 2016/12/05 14:48:12

최종수정 2016/12/28 18:01:27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 어등산관광단지 피해대책위원회가 5일 오후 광주시청 행정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05   goodchang@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 어등산관광단지 피해대책위원회가 5일 오후 광주시청 행정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0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10년 이상 장기표류중인 광주 광산구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이 조속한 개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어등산관광단지 피해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광주시청 행정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광단지 사업 부지가 11년 이상 민둥산으로 무단 방치되면서 부동산 가격 하락과 주거환경 악화로 인해 주민 재산권과 생존권이 심각하게 침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특히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반대하고 시정 운영에 발목을 잡고 있는 일부 시민단체와 시민협의체인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태스크포스(TF)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해산할 것"을 촉구했다.

 또 "오락가락 운영하는 광주시정을 규탄한다"며 "광주시장은 과감한 결정으로 조성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어등산 인근 운수마을 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어등산 관광단지사업은 군 포사격장으로 황폐화한 어등산 일원(273만6000㎡)에 유원지와 골프장, 경관녹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5년부터 시작됐지만 민간사업자가 재정난과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관련 사업을 포기하면서 10년 넘도록 사업부지는 빈터로 남게 됐고 사업은 장기표류돼 왔다. 현재는 27홀 규모의 골프장만 덩그러니 운영되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광주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인 어등산리조트㈜ 간 갈등 요인이던 유원지 개발투자비 반환 소송에 대해 법원이 지난 6월 "도시공사는 어등산리조트에 229억원을 지급하라"고 강제 조정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으나, 이후 시가 특혜 논란과 시민단체 반발을 의식해 조정안을 거부하면서 TF 팀을 중심으로 대안 모색에 나서고 있으나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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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 피해대책위 "관광단지 개발 조속히"

기사등록 2016/12/05 14:48:12 최초수정 2016/12/28 1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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