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유통 기업들마다 최근 후계 경영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SPC그룹은 허영인(67)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39) 부사장과 차남 허희수(38) 부사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3세 형제경영시대를 예고했다.
허진수, 허희수 부사장이 전면에 나선 후 SPC는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 미국 버거브랜드 '쉐이크쉑' 매장을 확대하는 등 외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PC그룹은 고(故) 허창성 창업주가 1945년 황해도 옹진에 세운 작은 빵집 삼미당(현 SPC삼립)에서 출발했다.
허 창업주는 미군으로부터 설탕, 버터 등의 재료를 구해 빵과 과자를 만들어 팔다가 1948년 상미당을 서울 을지로 방산시장으로 옮겨 삼립식품으로 키워냈다. 그는 장남 허영선씨에게 삼립식품을, 차남 허영인 회장에게 삼립식품의 10분의 1 규모였던 샤니를 물려줬다.
하지만 이후 삼립식품은 법정관리에 들어갈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고, 허영인 회장은 파리크라상 등으로 성장하며 2002년 삼립식품을 인수했다. 이어 2004년에는 계열사들을 묶어 SPC그룹을 출범시켰다.
허영인 회장의 장남 허진수 부사장은 2005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했고, 차남 허희수 부사장은 2007년에 입사,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허진수 부사장은 2011년 SPC그룹 전략기획실 전략기획부문장을 지내고 2014년 파리크라상 전무, 2015년 삼립식품 등기이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SPC그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미국의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오며 두각을 나타낸 허희수 부사장은 지난 10월 정기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두 형제가 등기임원으로서 그룹의 전면에 나섰지만 SPC그룹의 지주사격인 파리크라상 지분은 여전히 2세 허영인 회장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허영인 회장은 63.5%, 허진수 부사장은 20.2%, 허희수 부사장은 12.7%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는 상태다.
허진수, 허희수 부사장이 전면에 나선 후 SPC는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 미국 버거브랜드 '쉐이크쉑' 매장을 확대하는 등 외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PC그룹은 고(故) 허창성 창업주가 1945년 황해도 옹진에 세운 작은 빵집 삼미당(현 SPC삼립)에서 출발했다.
허 창업주는 미군으로부터 설탕, 버터 등의 재료를 구해 빵과 과자를 만들어 팔다가 1948년 상미당을 서울 을지로 방산시장으로 옮겨 삼립식품으로 키워냈다. 그는 장남 허영선씨에게 삼립식품을, 차남 허영인 회장에게 삼립식품의 10분의 1 규모였던 샤니를 물려줬다.
하지만 이후 삼립식품은 법정관리에 들어갈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고, 허영인 회장은 파리크라상 등으로 성장하며 2002년 삼립식품을 인수했다. 이어 2004년에는 계열사들을 묶어 SPC그룹을 출범시켰다.
허영인 회장의 장남 허진수 부사장은 2005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했고, 차남 허희수 부사장은 2007년에 입사,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허진수 부사장은 2011년 SPC그룹 전략기획실 전략기획부문장을 지내고 2014년 파리크라상 전무, 2015년 삼립식품 등기이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SPC그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미국의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오며 두각을 나타낸 허희수 부사장은 지난 10월 정기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두 형제가 등기임원으로서 그룹의 전면에 나섰지만 SPC그룹의 지주사격인 파리크라상 지분은 여전히 2세 허영인 회장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허영인 회장은 63.5%, 허진수 부사장은 20.2%, 허희수 부사장은 12.7%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는 상태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53) 회장의 장녀이자 농심 신춘호 회장의 외손녀 서민정(25)씨도 주목받고 있다.
서민정씨가 주목받는 이유는 경영권 승계를 표상하는 지분 때문이다. 그는 서 회장으로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6.48%를 증여받아 서 회장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재원으로, 부친의 회사 아모레퍼시픽 대신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를 첫 직장으로 택했다.
베인앤컴퍼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씨, 구본걸 LF 대표의 조카 구민정씨 등이 일하고 있는 곳으로, 업계에서는 서민정씨가 후계구도를 위한 사전준비를 위해 이곳에 입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역사는 창업주 서성환 회장의 어머니 고 윤독정 여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여사는 1930년대 개성에서 동백기름을 직접 만들어 팔았다. 그가 만든 제춤은 남다른 품질로 입소문이 났고, 이런 어머니를 보고 자란 서성환 창업주는 1945년 태평양화학공업을 세워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기틀을 세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업은 여성에게 강점이 있고, 서민정씨도 화장품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서경배 회장이 젊고 민정씨도 어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민정씨가 아모레퍼시픽의 경영권을 갖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민정씨가 주목받는 이유는 경영권 승계를 표상하는 지분 때문이다. 그는 서 회장으로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6.48%를 증여받아 서 회장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재원으로, 부친의 회사 아모레퍼시픽 대신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를 첫 직장으로 택했다.
베인앤컴퍼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씨, 구본걸 LF 대표의 조카 구민정씨 등이 일하고 있는 곳으로, 업계에서는 서민정씨가 후계구도를 위한 사전준비를 위해 이곳에 입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역사는 창업주 서성환 회장의 어머니 고 윤독정 여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여사는 1930년대 개성에서 동백기름을 직접 만들어 팔았다. 그가 만든 제춤은 남다른 품질로 입소문이 났고, 이런 어머니를 보고 자란 서성환 창업주는 1945년 태평양화학공업을 세워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기틀을 세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업은 여성에게 강점이 있고, 서민정씨도 화장품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서경배 회장이 젊고 민정씨도 어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민정씨가 아모레퍼시픽의 경영권을 갖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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