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11·17 박근혜 대통령 하야 고3 집회 이제는 고3이 나선다 수능 끝 하야 시작'집회를 마친 고3 학생과 청소년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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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건팀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7일 밤.
무거운 짐이었던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서울 도심 곳곳을 나섰다.
올해 수능 밤풍경은 여느해와는 사뭇 달랐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강남역 일대, 홍익대 앞, 종로등에서 수능 스트레스를 날리려는 풍경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광장을 향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두드러졌다.
청소년 단체인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수능 is over, 박근혜 하야 고3 집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수능을 마치고 모인 수험생 30~40명(주최측 추산 최대 60명) 정도가 모였다. '나라를 위한다면 제발 하야하세요', '사람답게 살고싶다', '이렇게 옹졸하게나마 반성 하렵니다. 왕궁의 음탕에 무관심했음을', '근혜야 자괴감들면 내려오자' 등의 피켓들을 열심히 흔들었다.
주최측은 이날 집회에 대해 "한 국민으로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마련했다"며 "수험생으로 시국에 대한 분노를 드러낼 수 없었던 학생들이 목소리를 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참가 학생들은 "국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 "대통령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죄를 지었다면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받아야할 것" "이런 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다" 등의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주최 측이 미리 동원한 방송차량에 올라 자유발언을 했다. 초반에는 발언대에 오르기 꺼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점차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1시간 가량 발언대를 진행한 뒤에는 보신각에서 을지로1가를 거쳐 태평로 서울파이낸스빌딩까지의 행진을 벌였다.
이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매일 진행하는 서울도심 촛불문화제에 합류했다.
오는 19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퇴진) 촉구 집회에 참가하겠다는 수험생도 적잖았다.
무거운 짐이었던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서울 도심 곳곳을 나섰다.
올해 수능 밤풍경은 여느해와는 사뭇 달랐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강남역 일대, 홍익대 앞, 종로등에서 수능 스트레스를 날리려는 풍경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광장을 향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두드러졌다.
청소년 단체인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수능 is over, 박근혜 하야 고3 집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수능을 마치고 모인 수험생 30~40명(주최측 추산 최대 60명) 정도가 모였다. '나라를 위한다면 제발 하야하세요', '사람답게 살고싶다', '이렇게 옹졸하게나마 반성 하렵니다. 왕궁의 음탕에 무관심했음을', '근혜야 자괴감들면 내려오자' 등의 피켓들을 열심히 흔들었다.
주최측은 이날 집회에 대해 "한 국민으로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마련했다"며 "수험생으로 시국에 대한 분노를 드러낼 수 없었던 학생들이 목소리를 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참가 학생들은 "국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 "대통령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죄를 지었다면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받아야할 것" "이런 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다" 등의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주최 측이 미리 동원한 방송차량에 올라 자유발언을 했다. 초반에는 발언대에 오르기 꺼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점차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1시간 가량 발언대를 진행한 뒤에는 보신각에서 을지로1가를 거쳐 태평로 서울파이낸스빌딩까지의 행진을 벌였다.
이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매일 진행하는 서울도심 촛불문화제에 합류했다.
오는 19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퇴진) 촉구 집회에 참가하겠다는 수험생도 적잖았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11·17 박근혜 대통령 하야 고3 집회 이제는 고3이 나선다 수능 끝 하야 시작'집회를 마친 고3 학생과 청소년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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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3학년 김모(18)양은 "주말에 있는 논술시험을 본 다음 친구들과 광화문광장 집회에 나가볼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건 친구들과 얘기해봐야한다"고 밝혔다.
신도림고 윤준용(18)군은 "수능도 끝났으니 이제 마음껏 운동하고 싶다"며 "친구들이 주말에 집회나가자고 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고 3학년 김모양은 "처음보는 수능이라 준비부터 시험응시까지 전부 떨렸다"며 "이번 주말에 친구들이랑 같이 집회에 나갈 생각이다. 반 친구들 거의 다 집회에 갈 기세다. 요즘 뉴스가 드라마보다 재밌어서 공부하면서도 뉴스를 챙겨봤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라 기사를 보면서 화가 많이 났다. 나도 부모님께 대학가기 힘드니까 말 한마디 사달라고 졸랐다. 누구는 대학을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도 못갈수도 있는데 정유라는 쉽게 들어갔다고 하니까 너무 어이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시험이 끝난 이날만큼은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푹 쉬겠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일부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특별한 밤'을 보내기 위한 계획을 짜느라 분주했다.
미대 진학을 꿈꾼다는 유모(18)양은 "오늘 뭐 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야할 지 모르겠다"며 "남은 실기시험 준비로 바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
수험생 김모(18)양은 "수능이 끝난 게 실감이 안나고 그저 얼떨떨하다"며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검정고시 출신의 재수생 이모(20·여)씨는 "오늘은 집에가서 잘 생각이다. 주말까지는 푹 쉬면서 재충전을 해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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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고 윤준용(18)군은 "수능도 끝났으니 이제 마음껏 운동하고 싶다"며 "친구들이 주말에 집회나가자고 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고 3학년 김모양은 "처음보는 수능이라 준비부터 시험응시까지 전부 떨렸다"며 "이번 주말에 친구들이랑 같이 집회에 나갈 생각이다. 반 친구들 거의 다 집회에 갈 기세다. 요즘 뉴스가 드라마보다 재밌어서 공부하면서도 뉴스를 챙겨봤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라 기사를 보면서 화가 많이 났다. 나도 부모님께 대학가기 힘드니까 말 한마디 사달라고 졸랐다. 누구는 대학을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도 못갈수도 있는데 정유라는 쉽게 들어갔다고 하니까 너무 어이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시험이 끝난 이날만큼은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푹 쉬겠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일부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특별한 밤'을 보내기 위한 계획을 짜느라 분주했다.
미대 진학을 꿈꾼다는 유모(18)양은 "오늘 뭐 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야할 지 모르겠다"며 "남은 실기시험 준비로 바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
수험생 김모(18)양은 "수능이 끝난 게 실감이 안나고 그저 얼떨떨하다"며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검정고시 출신의 재수생 이모(20·여)씨는 "오늘은 집에가서 잘 생각이다. 주말까지는 푹 쉬면서 재충전을 해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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