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늦잠 수험생 총알수송' 경찰·소방도 분주

기사등록 2016/11/17 13:13:54

최종수정 2016/12/28 17:56:33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7시55분께 광주 동구 조선대 네거리에서 수험생 고모(18·여)양이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7시55분께 광주 동구 조선대 네거리에서 수험생 고모(18·여)양이 "출근길 차가 막혀 지각할 것 같다"고 인근에 있던 김근상 경위에게 도움을 요청,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시험장인 조대여고로 이동하고 있다. 2016.11.17. (사진 = 광주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전남서도 수험표 전달·시계 대여 등 활약 다양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광주와 전남지역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시험장을 착각하거나 입실 시간에 쫓긴 수험생들은 순찰차와 구급차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도착,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되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5분께 광주 동구 조선대 정문 앞 교차로에서 수험생 고모(18·여)양이 "차가 막혀 지각할 것 같다"고 주변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 오토바이를 타고 시험장인 조대여고에 간신히 도착했다.  

 앞선 오전 7시45분께 전남 여수시 주삼동에서도 어머니 차를 타고 가던 수험생이 길을 잘못 들자 119에 신고, 구급차를 타고 충무고에 도착해 시험을 치렀다.

 같은 날 오전 7시30분께 광주 북구 운암고가 인근 도로에서 고사장을 중앙여고로 착각한 수험생 김모(18·여)양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원래 시험장인 경신여고로 향했다.

 수험표와 시계를 집에 두고 오거나 몸이 불편한 학생들도 경찰과 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날 오전 8시24분께 "딸이 수험표를 두고 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에 어머니를 태워 조대여고까지 수송, 양모(18·여)양에게 수험표를 전달했다.

 앞선 오전 7시40분께 광주 북구 제일고등학교 앞에서는 "시계를 챙겨오지 않았다"며 당황하던 수험생 김모(18·여)양에게 의무경찰이 자신의 시계를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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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신대희 기자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오전 전남경찰청 교통경찰관이 한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긴급 이송하고 있다. 2016.11.17. (사진 = 전남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오전 7시16분께 곡성군 옥과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은 "배가 아프다"고 센터를 찾아 온 최모(18·여)양 등 2명을 응급 조치한 뒤 곡성고로 긴급 수송했다.

 오전 6시23분께 완도군 완도읍에 사는 "수험생 김모(18)군이 발작증세로 병원에 실려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교육지원청 장학사에게 통보, 병원에 임시고사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왔다.  

 광주·전남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은 수험생들은 32명씩으로 집계됐다.

 광주의 경우 시험장 수송 24건, 시험장 착오 수송 2건, 신분증 및 수험표 전달 4건, 기타 2건이었으며 전남은 시험장 수송 25건, 신분증 및 수험표 전달·기타 7건이었다.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은 수험생들은 광주 1명, 전남 4명이다.

 광주경찰청은 이날 경찰관·모범운전자회 회원 등 524명의 인력과 77대의 차량을 동원해 수험생 수송 지원과 교통 관리를 했다.

 전남경찰청도 47개 시험장에 경찰관과 모범운전자회 회원 615명, 278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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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늦잠 수험생 총알수송' 경찰·소방도 분주

기사등록 2016/11/17 13:13:54 최초수정 2016/12/28 17: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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