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각축전] '사수' 삼성 VS. '확대' 애플…갈수록 혼전

기사등록 2016/11/15 15:15:03

최종수정 2016/12/28 17:55:54

애플 신제품 효과, 예상보다 파급력 강하지 않아
삼성 '안방 사수'·LG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전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사수'를, 애플과 LG전자가는 '확대'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중단에 따른 공백을 놓고 서로 전개하고 있는 방어와 공격전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공백을 쉽게 파고들 것으로 예상됐던 애플의 반격이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5일 시장조사 기관 애틀라스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7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출시한 지난 21일 이후 3주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11월 첫째 주 톱10 리스트에는 애플이 4개 모델을, 삼성전자가 6개 모델을 각각 올렸다.

 그러나 이는 10월 마지막 주에 애플이 5개, 삼성전자는 4개, LG전자가 1개 모델을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삼성의 반격이 만만치 않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이 아이폰7과 플러스 모델 등 신제품을 앞세워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는 밀리지 않기 위해 그야말로 총력전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부재라는 유리한 국면을 맞았지만 G5 부진 이후에 내놓은 V20이 국내 시장에선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같은 상황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시나리오였지만 애플의 신규 단말기 효과는 예측했던 것보다는 빠르게 식고 있다. 다음 세대 모델인 아이폰8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이폰7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대 모델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블루투스 이어폰인 에어팟의 출시가 내년초로 미뤄졌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7은 출시 첫 주인 10월 넷째 주(20~26일) 주간시장점유율 52%를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10월 마지막 주(27~11월2일)에는 전주 대비 15.2%p 하락한 36.8%에 그쳤다.

 11월 첫째 주에는 아이폰7 128GB(기가바이트) 모델이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며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24.8%로 더 떨어졌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갤노트7의 공백으로 애플과 LG가 큰 이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예상밖"이라며 "갤노트7에서 다른 모델로 갈아타지 않은 고객은 아직 관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공백 지우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갤노트7에만 적용했던 블루코랄 색상을 갤럭시S7 엣지에 적용했고, 중저가 모델인 A, J시리즈를 내놨다. 갤럭시J5는 60만원 미만 중저가폰 모델 중 지난 10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내년 초를 목표로 갤럭시7에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7.0 '누가'를 탑재하기 위해 베타 테스트에 들어갔고, 지난해 출시한 모델인 갤럭시S6의 누가 펌웨어도 개발 중이다.

 LG전자는 갤노트7 공백이라는 호기를 맞은 상황에서 밀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출시 초기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V20 프로모션을 11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V20 구매 고객은 블루투스 헤드셋인 LG톤플러스(10만9000원), 블루투스 스피커 PH1(5만9000원), 배터리팩(3만9000원) 등 20만7000원 상당을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지난 9월29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 LG전자의 V20은 하루 판매량 5000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갤럭시노트7 단종이 결정된 이후인 10월 셋째 주에는 7000대 수준까지 오르는 등 처음으로 톱5 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애플이 아이폰7 과 플러스 모델을 지난달 21일 내놓으면서 주춤하고 있는 상태다. V20은 10월 넷째 주에 1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애플의 신제품 효과가 점점 희미해지면서 10월 마지막 주에는 전주 대비 상승한 17.2%(점유율)를 기록하는 등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아직 갤노트7에서 다른 제품으로 바꾸지 않은 고객층이 어디로 움직일지가 관건"이라며 "3사 모두 다양한 측면에서 장단이 갈려 내년에 나올 신제품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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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각축전] '사수' 삼성 VS. '확대' 애플…갈수록 혼전

기사등록 2016/11/15 15:15:03 최초수정 2016/12/28 17: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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