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물류 이동이 잦아 오토바이 수요가 많은 동대문시장 주변 2곳에 3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오토바이 전용주차장을 설치해 무료 운영중이라고 8일 밝혔다.
전용주차장이 들어선 곳은 을지로6가 중구구민회관 옆 농협은행과 동대문패션비즈센터 옆이다.
그동안 동대문시장 주변은 택배·퀵서비스 등 생계형 오토바이들의 무단 주차가 빈발해 보행환경과 도시 미관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중구는 오토바이 주차가 많은 이 지역의 주변도로 여건에 따라 일방통행으로 운영되고 있는 구민회관 및 동대문비즈센터 옆 차도에 오토바이 주차장을 설치했다.
차도에 청소 적재함이 있는 중구 구민회관 옆은 지역특성상 청소 적재함 폐지는 어려워 6m이동 후 14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구획을 설치했다.
이미 10면을 설치해 운영 중인 동대문비즈센터 옆 차도는 폐지된 거주자우선 주차구획에 추가로 16면의 주차구획을 설치해 총 26대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
2012년 11월에 설치한 중앙우체국 옆 이륜차전용 주차구획 19면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향후 보도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폐지됐다.
도심 물류 이동이 많은 중구에는 현재 동대문시장과 남대문시장 일대를 중심으로 총 10개소에 196대를 수용할 수 있는 오토바이 전용주차장이 무료 운영 중이다.
한편 9월 말 기준으로 중구의 오토바이 등록대수는 1만4993대에 달한다. 실질적으로 일일 3만대 이상이 운행되고 있다.
중구는 오토바이 주차장 조성 후 경찰과 함께 주변에 무질서하게 오토바이를 세우는 행위와 인도 위에서 주행하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중구는 도심 물류이동이 많아 오토바이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라며 "오토바이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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